갑을오토텍 노조 공장 점거 100일 돌파… 매출 손실 700억 규모 예상
갑을오토텍 노조의 공장 점거 기간이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100일을 넘긴 가운데 갑을오토텍이 상당한 매출손실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로 인한 매출손실은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갑을오토텍은 매출급감과 이로 인한 손익 악화로 금융권으로부터 동시적인 대출금 변제상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내 및 해외 고객사에 인도할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위약금 부과와 거래선 교체라는 통보까지 받고 있다”며, “180개 협력사들도 극심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지난 7월 8일부터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장을 점거한 상태에서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로 인해 갑을오토텍 아산 공장은 노조의 점거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2015년 임금협상 및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 중인 갑을오토텍 노조는 2015년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 및 2016년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 직원 채용 시 노조의 거부권, 10년간 고용보장(정리해고 시 평균임금 36개월분 지급), 연 소득 3% 초과 지출한 의료비 전액 무제한 지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약 180억원의 영업적자를 본 상황에서 이같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글/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사진제공/갑을오토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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