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초록여행, 국립공원공단 협업 ‘고지대 탐방체험 프로그램’ 5월 참가자 모집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기아 초록여행과 국립공원공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고지대 탐방체험 프로그램’이 5월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높은 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지리산 노고단과 소백산 연화봉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9가정이 이용했으며, 참가자 만족도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지대 탐방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평생 지리산 같은 명산의 정상을 밟아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고지대 탐방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에게는 국립공원공단이 제공하는 1박 2일 대피소 숙박을 비롯해 기아 초록여행이 지원하는 휠체어를 탄 상태로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카니발, 유류 지원, 문화여가활동비, 밀키트 및 침낭이 제공된다. 또한, 필요 시 운전기사 지원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노고단 대피소와 연화봉 대피소의 무장애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필요시 해당 지역과 연계해 추가 여행이 필요할 경우 최대 3박4일까지 차량을 제공한다.
5월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3월 11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6월 이후 프로그램은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과 가족은 초록여행 누리집(greentrip.kr)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사단법인 그린라이트(1670-4943)로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일몰과 일출 감상, 별자리 관측 등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산악용 휠체어를 배치하여 이동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가정이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게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록여행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공공 및 민간 주체와 협력하여 장애인 가족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보다 많은 장애인 가정이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 초록여행은 2012년부터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어 현재까지 약 9만6000명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2차 년도 운영을 통해 더욱 확대된 탐방체험 프로그램은 장애인 가정의 이동 기회를 넓히고,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기아 초록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