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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모듈형 전기 플랫폼 ‘MEB’ 공개… 첫 외부 협력사 ‘e.GO 모빌’ 선정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모듈형 전기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Toolkit)를 다른 제조사에게도 공개했다.

이는 MEB를 가장 폭넓게 활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 e-모빌리티에 수반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함으로써 앞으로도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MEB 기반의 순수 전기차 1500만대 공급을 1차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아헨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e.GO 모빌은 폭스바겐의 모델 제품군 외 추가로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전기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세계 최초의 외부 협력사가 될 것이다.

폭스바겐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이디.버기(ID.BUGGY)를 통해 소량 생산에도 적용 가능한 MEB의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MEB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이 성공적인 콘셉트를 전기차 시대에 맞춰 전환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도 공개하고 있다”며, “그 자체로 e-모빌리티의 기준이 될 MEB를 기반으로 우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개인 모빌리티를 이산화탄소 없는, 편안하고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MEB는 ID.BUGGY와 같이 감성적인 소규모 생산 차량들도 비용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e.GO가 공동기획된 차량 프로젝트에 우리의 전기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터 슈 e.GO 모빌 CEO는 “폭스바겐그룹이 우리 회사에 이런 협력을 제공했다는 것에 상당히 기쁘다”며, “우리는 e.GO의 민첩한 제품 개발력과 압출가공된 알루미늄 스페이스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소량 생산 강점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EB 플랫폼은 우리를 더 빠르고, 더 견고하고, 비용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은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를 향한 공세를 본격화하는 해로 회사는 향후 수 년 간 전동화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향후 수 년 이내 출시 예정인 아우디 e-트론 GT, 스코다 비전iV 콘셉트, ID.BUGGY 콘셉트와 같은 차량들을 전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 디지털화, 모빌리티 서비스 및 자율주행 분야에 2023년까지 약 44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e-모빌리티에만 300억 유로를 할애한다. 또한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생산 중 약 4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e.GO 모빌은 e-모빌리티 분야 선도기업으로 군터 슈 박사가 2015년에 설립한 회사다. RWTA 아헨 캠퍼스에서 최첨단 프로젝트들이 개발된 바 있으며, e.GO사의 민첩한 팀은 단거리 교통을 위해 비용효율적이며 고객중심적인 전기차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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