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0년 1분기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5% 감소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가 2020년 1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5만3125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 팬데믹으로 선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카이엔이 1만8417대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고, 1만5547대 판매된 마칸이 뒤를 이었다.

또한,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인 ‘신형 911’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482대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지난 해 말 판매를 시작한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1,391대가 인도됐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악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포르쉐는 전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며 대응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도전적이었던 1분기를 지나 생산 재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고객은 물론, 자사 및 파트너사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중국은 대부분의 포르쉐 센터가 영업을 재개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실적은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분기 동안 1만4098대를 인도해 단일 시장 기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미국이 1만1994대를 인도했다.

또한, 독일과 유럽은 각각 5214대, 1만677대를 인도했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은 2만2031대를 인도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