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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영국 크루 본사 공장 벽 ‘리빙 그린 월’ 설치… 연간 약 40kg 산소 생산 효과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최근 영국 크루 본사 공장 벽에 50m²의 크기의 살아있는 식물들로 구성된 ‘리빙 그린 월’을 설치,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

크루 본사의 메인 공장 벽에 설치된 리빙 그린 월(Living Green Wall)은 2600개체가 넘는 식물들이 자라는 벽으로 양치식물, 잔디류, 상록수 등 총 28종의 영국 자생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리빙 그린 월의 설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는 벤틀리모터스의 미래 비전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리빙 그린 월은 1년 동안 약 40kg의 산소를 생산할 뿐 아니라 천연 단열재 역할과 함께 VOC 독소와 먼지까지 여과하는 효과를 갖췄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벤틀리모터스는 이미 지난해 탄소중립성 분야의 전문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탄소중립공장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본사인 크루 공장에는 영국 최대의 태양광 패널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연간 3,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내고 있으며, 공장 소요 전략의 100%를 이 태양광 패널과 인증 받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크루 공장에 새로운 수자원 재활용 및 급수 시스템인 ‘역삼투 처리 장치’를 도입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도 감소시키고 있다.

해당 장치는 페인트 마감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내 최고의 품질 달성을 돕는다.

벤틀리모터스는 이 장치를 통해 2020년에만 35만 리터 이상의 물을 재활용할 예정이며, 이는 16마일 정도 되는 크루 공장 부지를 매일 깨끗이 청소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최근에는 빗물 저장 시스템도 마련해 매일 하루 평균 1,800L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전반적인 공장 설비 관리에 투입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는 지역 생물 다양성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벤틀리 크루 공장 안에는 ‘플라잉 비(Flying B)’라고 불리는 30만 마리의 벌들이 자라고 있다. 벤틀리는 이 벌들을 위해 공장 주변에 1,000송이가 넘는 꽃들 또한 가꾸는 중이다.

피터 보쉬 벤틀리 제조 부문 이사회 멤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며 자주 볼 수 있는 크루 공장의 메인 생산 라인 벽에 설치된 리빙 그린 월은 지속가능성이 벤틀리의 미래 핵심 가치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벤틀리모터스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벤틀리모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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