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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코로나19 위기 속 지속 가능 성장 통해 2020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가 팬데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억 유로(약 1344억 원) 이상 증가한 287억 유로(약 38조5834억 원), 영업 이익은 42억 유로(약 5조6464억 원)를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긴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전략적 목표 범위 내의 14.6%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 이슈로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도 2019년부터 이어지는 강세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자동차는 전년 대비 불과 3% 줄어든 27만2000대 이상을 인도했다. 세전 이익은 44억 유로(약 5조9145억 원)를 기록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포르쉐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이는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탁월한 성능의 설득력 있는 전기차 모델, 브랜드의 혁신적 강점, 그리고 위기관리에 필요한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세계 2만대 이상 인도되며, 세그먼트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포르쉐는 견고한 핵심 사업, 지속 가능성, 사회적 책임 및 혁신적 기술을 상징하는 독보적인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2020년도의 경영 실적은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14.6%의 전략적 목표 수익률 달성했다”고 전했다.

루츠 메쉬케는 “이 같은 성과는 신속한 원가 및 유동성 관리 시스템 덕분”이라며, “위기 상황에서의 최우선 과제는 유동성 확보였으며, 필수 사항이 아닌 모든 비용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순간에도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방향성을 포기하지 않고, 변화, 디지털화 및 전기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단기적 경제성에 집착해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보다는 원가 및 유동성 관리를 통해 위기 이후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시스템 보호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메쉬케는 “2025년까지 100억 유로, 이후로는 연간 30억 유로씩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자금 확보나 비용 절감이 아닌 모든 과정을 지능적으로 최적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직원 수 역시 약 3만6000명으로 일정하게 유지했다.

메쉬케는 “포르쉐는 2030 년까지 핵심 인력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고용 보장 합의를 체결했다”며, “일자리를 줄이거나 자회사를 처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직원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2021년에도 15%의 전략적 목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기후 변화에 직면한 포르쉐AG는 또 다른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올리버 블루메는 “지속 가능성은 경제적, 생태학적, 사회적 측면에서 ‘전략 2030(Strategy 2030)’의 중요한 부분”이며, “2030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탄소 중립에 대한 확고한 목표 설정을 통해 포괄적인 탈탄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펜하우젠, 바이작, 라이프치히의 주요 부지는 2021년부터 이미 탄소 중립적이며, 향후 10년간 탈 탄소화를 위해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탄소배출을 체계적으로 막고 줄여 나갈 계획이다”며, “3월 초 세계 최초로 선보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모든 사용 단계에 걸쳐 탄소 중립적인 최초의 차량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유럽으로 인도된 포르쉐의 3분의 1이 순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으며, 이는 세계의 17%에 달하는 수치였다.

2025년까지는 모든 포르쉐의 절반 이상이 전기화 모델이 될 것이고, 2030년에는 80%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포르쉐는 지속 가능 경영의 연장선에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르쉐는 코로나19 이슈에 대응해 ‘포르쉐 헬프(Porsche helps)’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많은 포르쉐 직원들이 자선 프로젝트에 자신의 시간과 돈을 기부했다.

또한, 코로나 극복을 위해 500만 유로를 기부했으며, 푸드뱅크 자선단체 타펠에 기부한 식품의 양은 두 배로 늘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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