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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인베스터 데이 2021’ 통해 연 매출 2배 및 영업이익 확대 등 10년 계획 제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월 6일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GM 인베스터 데이 2021’을 개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두 배로 증진시키고 완전히 전동화된 미래로의 전환을 위해 영업이익 마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M은 올 상반기에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 350억 달러(한화 약 41조5000억 원)를 투자하고, 3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에 대한 GM의 비전은 우리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 자율주행 분야 등 많은 면에서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GM은 이러한 성장 기회에 초기 투자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모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일상을 혁신하고 그들을 완전히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한 여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이전에도 세상을 변화시켰고 지금도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장기 성장 동력이 있으며,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갖고 우리 앞에 놓인 기회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 행사는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마크 로이스 GM 사장,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 알란 웩슬러 GM 혁신 및 성장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 및 지속가능성 총괄 수석 부사장,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 소속의 댄 암만 CEO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에 있는 GM 글로벌 테크니컬센터의 디자인 돔에서 개최됐다.

이 날 GM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통한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지상 점유율 1위 달성 계획을 제시했으며,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동차의 수명 가치를 높이기 위한 GM의 듀얼 플랫폼(얼티엄 및 얼티파이) 전략 공개했다.

또한, GM의 글로벌 혁신 및 성장 팀에 대한 소개와 새로운 기회를 찾고 개척할 예정이며, 기존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미국 내 모든 생산 기지 내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쉐보레 브랜드는 향후 출시될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중 하나인 ‘실버라도 EV’ 픽업트럭 일부를 공개했으며, 실버라도 EV 픽업트럭은 내년 1월 5일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GM은 강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얼티엄과 얼티파이가 회사의 성장, 이윤 확대, 고객 증대, 수익 다변화를 위해 어떻게 결합되고 회사의 성장 전략에 기여하게 될 것인지를 포함한 재무 목표와 주요 사업 기회들에 대해 밝혔다.

폴 제이콥슨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은 사업의 궤도를 변화시킬 영속적인 성장 스토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GM은 현재, 10년 뒤 두 배의 수익과 이윤 증대를 가능케 할 수 있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내연기관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설계, 제조 및 판매 등 우리의 핵심 사업과 더불어 마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 확대, 신규 사업 진출 및 상용화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이콥슨 CFO가 투자자에 밝힌 GM의 주요 재무 목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 이윤 확대, 주목할 만한 플랫폼, 크루즈 상용화이다.

GM은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자동차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2030년까지 매년 50% 성장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와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현재 연평균 약 1,400억 달러(한화 약 167조 5천억 원)인 연간 매출을 10년 뒤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GM은 전기차 대중화, 배터리 비용 감소 등을 통한 핵심 자동차 사업 분야의 이윤 확대와 마진이 높은 소프트웨어 및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해 10년 내 12-14%의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GM은 주요 세그먼트 내 강력하고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를 통해 2023년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로 추정되는 연간 전기차 판매 수입이 2030년에는 약 900억 달러(한화 약 107조 7천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또한, GM은 커넥티드 카와 기타 신사업이 800억 달러(한화 약 95조7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의 성장은 규모 확대가 이뤄지는 5년 뒤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의 기술력을 보유한 GM은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에서 10년 내 연간 500억 달러(한화 약 59조8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잠재력을 가진다.

한편, GM은 이날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2025년까지 북미 지역 전역의 가정, 직장 및 공공 충전소 등을 포괄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약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9000억 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로 얼티엄 차지 360만의 우수한 고객 경험과 안정적인 공공 충전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GM은 한 단계 진보한 핸즈프리 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일부 공개했다. 미국 및 캐나다 전역에 걸쳐 2023년부터 제공될 이 기능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실상 모든 이들에게 핸즈프리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 크루즈는 기능성과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 행사는 7일(미국 현지 시각)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 행사는 GMC 허머 EV 시승 기회는 물론, 2023년까지 22개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GM의 첨단 핸즈프리 주행 기술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체험 등 제품 및 기술적 설명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브라이트드롭, 온스타 인슈어런스, 얼티엄 차지 360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구독 서비스 관련 신사업 벤처 회사들의 주요 임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및 엔지니어들이 행사 기간 동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지엠주식회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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