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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르망 24시’ 통산 35번째 종합우승으로 타이어 제조사 부문 최다 우승 경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미쉐린이 최근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무대인 ‘르망 24시’에서 통산 35번째 종합 우승을 기록, 타이어 제조사 부문 최대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미쉐린은 현지시간으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르망에 위치한 라 사르트 서킷(1랩=13.626km)에서 개최된 ‘제94회 르망 24시’에서 하이퍼카 클래스에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 타이어를 공급, 24시간 동안 치러진 레이스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미쉐린은 지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모터스포츠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기술 혁신을 가속해 왔다.

특히, 치열한 내구레이스 환경에서 타이어에 요구되는 일관된 성능과 높은 한계에 도전하며 더욱 진보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양산 제품에 적용해 왔다.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참여는 미쉐린의 ‘All Sustainable’ 전략과도 완벽히 일치한다.

미쉐린은 2050년까지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만으로 타이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40% 달성을 첫 번째 이정표로 삼는다.

모터스포츠는 미쉐린이 이러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극한 조건의 실험실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더 빠르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투입된 최신 세대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는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를 50% 이상 사용해 제작됐으며, 강력한 성능과 일관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내구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

또한,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천연고무를 비롯해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얻은 재생 카본 블랙, 오렌지와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수지(리모넨), 쌀겨 기반의 바이오 실리카, 해바라기유, 생수병 등에서 수거한 재활용 PET 소재 등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 비율을 50%로 높이기 위해 타이어 컴파운드의 전면적인 재설계와 더불어 디지털 시뮬레이션 활용 범위가 확장됐다.

특히, 올해부터 타이어 예열이 허용되지 않는 레이스 규정에 대응해 타이어가 더 빠르게 워밍업 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소프트, 미디엄, 하드 컴파운드 모든 버전의 제품이 네 차례의 피트인 동안 한 번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성능을 유지하는 ‘쿼드러플 스틴트(quadruple stint)’를 달성하며, 극한의 레이스 환경에서 한 세트의 타이어로 600km 이상을 주행하는 우수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동시에 독보적인 성능도 증명됐다. 이번 레이스에서 BMW의 15번 차량은 3분22초564, 토요타 8번 차량은 3분25초041의 랩타임을 기록, 각각 하이퍼카 시대의 랩타임 신기록과 레이스 랩 신기록을 달성했다.

결과적으로 이전 세대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과 성능 일관성이 강화됐으며, 출전 팀들에게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했다.

미쉐린은 타이어의 지속가능 소재 비율 상향 외에도 레이스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 강화에 집중했다.

올해 르망 24시에서는 18대의 하이퍼카를 위해 총 3,600개의 타이어가 공급됐으며, 실제 타이어 사용량에 따라 유연하게 재고를 관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운송을 최소화, 물류 운영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한, 레이스에 앞서 진행되는 공식 테스트 데이에는 이전 레이스에서 단시간 사용됐던 타이어를 회수, 재사용함으로써 타이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병행했다.

이외에도 극한의 조건에서 소모된 타이어는 회수된 뒤 분석 전문가들에 의해 마모 상태와 내부 구조를 연구하고 미래의 타이어 개발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된다.

2026년 르망 24시에는 총 10개 팀의 18대 하이퍼카가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된 레이스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쳤다. 특히., 선두권 4대의 하이퍼카는 경기 종료 6시간을 남겨둔 시점까지도 치열한 1위 쟁탈전을 벌였다.

치열한 대결의 결과 토요타 7번 하이퍼카가 종합우승을 거뒀으며, BMW 20번 하이퍼카, 토요타 8번 하이퍼카, 캐딜락 12번 하이퍼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가 한국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르망에 출전했는데, 제네시스 19번 하이퍼카가 데뷔 무대에서 완주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8대의 하이퍼카 중 14대가 미쉐린 타이어와 함께 24시간을 완주하며 올해 르망 24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쉐린 모터스포츠 내구 레이스 프로그램 매니저 피에르 알브(Pierre Alves)는 “이번 대회는 미쉐린에게 엄청난 성과로, 개발팀과 현장 지원팀의 노력 덕에 새로운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 라인업이 큰 성공을 달성했다”며, “지난해보다 더 우수한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모든 제품 라인업이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며 파트너 팀들의 레이스 전략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승팀과 드라이버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미쉐린이 르망 통산 35승의 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쉐린은 르망 24시를 비롯한 WEC의 하이퍼카 클래스 타이어 공급사로 모터스포츠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제95회 르망 24시’는 2027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미쉐린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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