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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R] 몬테카를로 랠리, 마지막까지 침착함 유지한 솔베르그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최종 결과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채 랠리를 마무리한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우승, 몬테카를로 랠리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인 엘핀 에반스와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개막전부터 포디엄 스윕을 기록하며 완벽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프랑스 일부 지역과 모나코 몬테카를로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총 17개 구간 주행을 통해 합산한 기록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기록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대회 최상위 그룹인 RC1 부문에는 디펜딩 챔피언 팀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비롯해 현대 쉘 모비스, M-스포트 포드 3개 팀에서 11대가 참가, 눈길과 진흙길, 그리고 비가 오는 악조건 상황 속에 열띤 경쟁을 펼쳤다.

토요일 랠리 결과 에반스와 1분 가까이 차이를 보인 가운데 슈퍼 선데이에 돌입한 스웨덴 출신의 솔베르그는 오전에 진행된 2개 구간 진행 중 코너를 벗어나며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는 등 고전했고, 결국 40초까지 간격이 좁혀지며 위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솔베르그는 12.5km 주행으로 진행된 SS16에서 2위를 기록하며 에반스와 간격을 다시 58.3초 차이로 벌리며 달아났고, 23.45km 주행으로 진행된 마지막 구간인 SS17에서는 에반스보다 6.5초 뒤진 기록을 2위를 기록해 최종 51.8초 차이로 앞서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솔베르그는 1970년 같은 스웨덴 출신 비욘 발데가르드가 세운 WRC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으며, 랠리1 데뷔 이후 두 번째 우승이자 풀 시즌 출전 첫 우승의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던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는 솔베르그에 이어 2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에반스는 슈퍼선데이에서 깔끔한 주행을 통해 오지에의 추격을 따돌렸으며, 랠리1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많은 슈퍼선데이 포인트를 획득하며 랠리를 마무리했다.

통산 9회 WRC 챔피언인 오지에는 에반스와 1분10초4의 차이를 보이며 최종 3위로 랠리를 마무리,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팀 포디엄 스윕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몬테카를로 랠리 통산 10승 도전에 나섰던 오지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노면 상태 속에서 팀 동료의 페이스에 대응할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토요타의 독주를 막을 수 있었던 유일한 드라이버였던 프랑스 출신의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는 2개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는 등 현대 i20 N 랠리1을 몰고 역주를 펼친 끝에 최종 4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팀 동료인 티에리 뉴빌은 슈퍼 선데이 오전 두 번째 구간 주행 중 바위에 부딪혀 타이어 펑크로 인해 고전했으며, 결국 보너스 포인트 획득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종 5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슈퍼 선데이에서는 M-스포트 포드 소속 드라이버에게는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특히, 토요일 랠리 결과 종합 6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던 아일랜드 출신의 루키 존 암스트롱은 더욱 뼈아픈 시간이 됐다.

랠리1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암스트롱은 SS16 구간 진행 중 700m 지점에서 미끄러지며 코스를 이탈했고, 그대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미 코스 이탈 사고를 겪었던 죠슈아 맥컬린 역시 같은 구간에서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했고, 그레고리 뮌스터는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해 첫 번째 구간을 시작하기도 전에 리타이어했다.

암스트롱의 리타이어로 인해 순위가 크게 요동쳤으며, 랠리2 부문 리더인 레오 로젤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최종 6위로 랠리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랠리2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금요일 파워 스티어링 문제로 인한 어려운을 겪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끝에 최종 7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이어 랠리2 부문에 출전한 로베르토 다프라, 아서 펠라무르그, 에릭 카밀리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랠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몬테카를로 랠리 결과 점수 획득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솔베르그가 슈퍼 선데이 1점, 파워 스테이지 4점 등 보너스 점수 5점을 포함해 총 30점을 획득,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어 에반스 26점(17+4+5), 오지에 18점(15+0+3), 포모 17점(12+3+2) 순으로 이어졌다.

2026 FIA WRC 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스웨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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