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 IMSA 버지니아 대회에서 GTD 프로 클래스 2연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가 버지니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VIR)에서 열린 ‘2026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GTD 프로 클래스에서 폴투윈(Pole-to-Win)을 거두며 2경기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파프 모터스포츠(Pfaff Motorsports)의 팩토리 드라이버 라인업인 안드레아 칼다렐리(Andrea Caldarelli)와 샌디 미첼(Sandy Mitchell)은 엔트리 9번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GT3를 타고 출전해 결승 레이스 출발부터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을 때까지 경주를 지배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 라운드인 로드 아메리카(Road America)에서의 데뷔 첫 승에 이은 테메라리오 GT3의 2라운드 연속 우승이자,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2026 시즌 IMSA 통산 3번째 승리다.
앞서 람보르기니는 라구나 세카에서 웨인 테일러 레이싱(Wayne Taylor Racing) 소속 트렌트 하인드만(Trent Hindman)과 대니 포말(Danny Formal)이 우라칸 GT3 에보2로 GTD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엔트리 9번 파프 모터스포츠는 휠 스피드 센서 문제로 1차 연습 세션에서 8위에 그쳤으나, 토요일 오전 진행된 2차 연습 세션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GTD 프로 클래스 3위 및 전체 4위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열린 예선 세션에서 테메라리오 GT3의 예선을 담당한 칼다렐리는 세션 종료 직전 1분44초773의 기록을 작성, 2위인 엔트리 4번 콜뱃을 0.15초 차로 제치고 테메라리오 GT3 모델 잔혹사 속 사상 첫 폴 포지션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시간40분간 치러진 결승 레이스에서 9번 레이스카의 오프닝 스티어링을 잡은 칼다렐리는 롤링 스타트 직후 압도적인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첫 번째 랩에서 발생한 경기 유일의 풀 코스 코션(Full Course Caution) 상황 이후에도 리드를 유지한 칼다렐리는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는 조건 속에서도 세밀한 타이어 관리를 바탕으로 2위권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이어 두 번째 스틴트를 맡은 미첼은 샌드위치 피트 스톱 전략을 사용하며 피트 오프 시퀀스를 가져간 77번 포르쉐가 잠시 선두에 오른 구간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차를 제어했다.
버츄얼 에너지 관리(Virtual energy management) 시스템이 작동하는 가운데 미첼은 일정하고 견고한 페이스를 유지했으며, 경기 종료 1시간 전 마지막 피트 스톱까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45분 동안 피트 스톱을 앞둔 77번 포르쉐 뒤에서 실질적 선두를 유지한 미첼은 2위 64번 포드 머스탱과의 격차를 4~6초 대에서 조율했다.
경기 후반 타이어 저하로 인해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미첼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차를 지켜내 총 84랩 중 69랩을 리드한 끝에 2위와 1.517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후 미첼은 “스틴트 초반 피트아웃 후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느라 타이어 데그라데이션이 다소 있었지만, 전체적인 페이스는 일정하고 매우 양호했다”며, “버지니아는 매우 가혹하고 처벌이 엄격한 트랙이라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에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했는데, 파프 팀의 전략적 판단이 적재적소에 이루어졌고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팀의 발전 속도가 엄청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칼다렐리 역시 “IMSA 레이스는 마지막 2분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지만, 팀이 레이스 운영을 완벽하게 해냈다”며, “2라운드 연속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에 참여하게 된 것은 대단한 성과이며, 테메라리오 GT3의 커리어 극초반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람보르기니는 2017년 이후 9년 만에 VIR 포디움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으며, 칼다렐리와 미첼은 시즌 종료까지 인디애나폴리스와 쁘띠 르망 등 2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GTD 프로 챔피언십 잠정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4위로 출발해 경기 내내 GTD 클래스 우승 경쟁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45번 우라칸 GT3 에보2(포말, 하인드만)는 경기 종료 1시간을 남겨두고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아 최종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제공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