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시승기

[시승기] 장거리 여행의 편안함과 안락함 겸비한 ‘볼보 S60 D2’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지난해부터 디젤 라인업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1.6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해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협조로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인 S60 D2를 시승하게 됐다.

볼보자동차의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인 S60은 1999년 9월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오랜 시간을 거치며 볼보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하면서도 완벽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모델이다.

 

[스포츠 세단의 당당함 갖춘 외관과 실내]

2014_0318-%eb%b3%bc%eb%b3%b4_s60_d2_03

볼보 S60 D2의 외관은 완성도 높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젊고 다이내믹한 모습을 갖추어 당당한 스포츠 세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전면에 적용된 프런트 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넓게 확장됐고, 범퍼 그릴 역시 일체형 수평구조로 되어 있어 차체가 더욱 크고 안정감 있게 보인다. 또한 범퍼 하단부에 크롬 데코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가했다.

특히 듀얼 헤드램프는 날렵하게 잘 다듬어진 싱글 헤드램프로 대체돼 더욱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보닛에 적용된 윤곽 라인은 넓어진 프론트 그릴을 중심으로 떨어져 스포티한 모습을 배가시킨다.

측면에는 윈도우 라인에 크롬 테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 높였으며, 프론트에서 리어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루프 라인은 더욱 날렵하고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후면은 트렁크 리드와 리어 범퍼가 조화를 이루어 깔끔한 느낌을 전달하며, 하단부에는 싱글 이그조스트 앤드 파이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운전자 중심의 매혹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숨겨진 모든 디테일은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일깨워 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계기판은 설정에 따라 세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주행 모드에 따라 그래픽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필요한 각종 운행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좌측에 정속 주행 장치 버튼이 적용돼 주행 중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우측에는 멀티미디어 작동 스위치가 심플하게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스티어링 휠 좌우 뒤편에는 새로운 타입의 패들 시프트가 적용돼 자유로운 기어 변속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외에도 운전석 도어 트림에는 윈도우 작동 스위치 외에도 전자식 뒷좌석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가 적용돼 있어 안전의 대명사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탁월한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연료 효율성까지 갖춰]

외관과 실내를 두루 살펴 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진행하기 위해 운전석에 올랐다. 이번 시승은 장거리 고속 주행을 테마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도로 이동하는 코스에서 진행했다.

차를 이동하기 위해 먼저 시동을 걸었다. 1.6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부드러운 구동과 더불어 잔잔한 진동마저 느끼기 힘들 정도로 정숙함을 보여준다.

제원상에 의하면 볼보 S60 D2는 115마력의 최고출력과 27.5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190km/h의 안전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낮 시간대 고속도로는 진입에서부터 교통 정체가 시작됐다. 하지만 정체 구간에서 S60 D2는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동하며 효율적인 운전을 보여주었다.

교통 정체 구간이 지나고 영동고속도로에 올라 한적한 도로 상황에서 가속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스로틀을 서서히 오픈시켰다.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가속 상황에 따라 부드러운 변속을 보여주었으며, 계기판의 속도는 빠르게 상승해 갔다.

고속 주행시 코너에서도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트랙션 컨트롤과 코너 트랙션 컨트롤의 조화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보여주었으며, 제동 성능에 있어서도 밀리는 현상이 전혀 없는 부드러운 제동을 이끌어 냈다.

고속도로이긴 하지만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S60 D2는 적절한 충격 흡수를 통해 운전자의 데미지를 덜어주었다. 특히 시트의 편안함은 장거리 운행의 편안함을 이미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조금 더 속도를 올려 추월과 가속 성능을 테스트해 봤다. 고속 주행시 추월에 있어서는 초반에는 조금은 버거운 느낌이 있지만 이내 빠르게 속도를 올리며 부드러운 추월을 보여준다. 가속 성능 역시 마찬가지로 악셀레이터를 깊게 밟지 않으면 조금은 더디게 출력을 이끌어 내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한 주행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연료 게이지는 달랑 1칸 정도가 떨어져 있을 뿐이었다. 즉, 평균 속도가 100km/h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15.3km/ℓ의 연비를 보여주어 연료 효율성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주행 테스트를 떠나 정속 주행을 진행했다면, 제원상 고속도로 연비 그 이상을 달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료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탁월한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춘 볼보 S60 D2는 장거리 주행에 있어서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었으며, 가격대비 성능면에 있어서도 적당한 수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남태화 기자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