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15 핸즈모터페스티벌] 86 원메이크 1R, 김병찬 첫 번째 우승컵 주인공 등극

[고카넷] 국내 수입차 최초의 원메이크 경기인 토요타 86 원메이크 레이스 첫 번째 우승컵은 스토머 레이싱의 김병찬이 차지했다.

29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는 올해 처음 신설된 ‘2015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Hands Motorsport Festival 2015)’ 개막전이 펼쳐졌다.

대회 메인 경기인 86 원메이크 레이스에는 프라임 클래스(Prime Class) 18대, 클럽맨 클래스(Clubman Class) 7대 등 총 25대의 86 경주차가 참가해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12랩(46.896km) 통합전으로 진행됐으며, 당초 계획된 롤링스타트 방식이 아닌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이동호(썬데이)가 결승전 폴 포지션에 위치해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며, 김병찬(스토머 레이싱)과 김태현이 각각 2번과 3번 그리드에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그 뒤로 권형진(팀 프로그), 마틴 에드워드 베리(레이싱인모션), 전호산(썬데이), 홍성경(영모터스) 순으로 그리드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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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 랩을 마치고 다시 그리드에 정렬한 25대의 경주차는 스타트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스타트 신호가 나오고, 25대의 경주차는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경기는 첫 코너에서부터 뜨거운 접전이 펼쳐졌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이동호가 주춤한 사이 김병찬이 인코너를 파고들며 앞으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계속된 접전 속에 4번 헤어핀 코너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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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을 펼치던 이동호와 김태현의 경주차간에 접촉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김태현이 스핀을 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그 뒤를 따르던 경주차들은 피해가는 듯 싶었으나,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경주(고스트 스피드)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김태현의 경주차와 추돌하고 말았다.

다행히 안경주의 경주차는 우측 앞부분에 가벼운 데미지만 입어 다시 코스로 복귀했으며, 김태현은 결국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레이스 컨트롤에서는 심의 끝에 적기를 발령했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결국 재경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돌입했다.

이에 안경주는 재빨리 피트-인을 해 팀 피트에서 데미지 입은 부분에 대한 긴급 조치를 취한 후 다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사고로 리타이어 한 김태현의 경주차 처리 완료와 함께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재경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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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기에서는 첫 번째 스타트 때와는 다르게 이동호가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동호는 앞선 사고 상황에 따른 심의 결과에 따라 적기유발로 인해 피트 로드 주행 페널티를 받게 됐다.

결국 2위를 달리던 김병찬이 선두로 나서게 됐으며, 경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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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리더로 나선 김병찬은 이후 계속적으로 뒤따르던 권형진의 강한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김병찬은 차분하게 이를 대처했으며, 끝까지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통합전 1위를 차지했다.

권형진은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마틴 에드워드 베리가 3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전호산(썬데이)은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그리드 정렬 불량으로 30초 페널티를 받아 9위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4위는 홍성경에게 돌아갔으며, 5위는 강동혁(레이싱인모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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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사고에 휘말렸던 안경주는 선전을 펼친 끝에 10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강력한 우숭 후보였던 이동호는 아쉬움을 남긴 채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 86 프라임 클래스에서는 김병찬이 1위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으며, 권형진과 마틴 에드워드 베리가 각각 2위와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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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6 클럽맨 클래스에서는 통합전 6위를 차지한 김창현이 1위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으며, 최준상과 이정헌(오토미디어레이싱)이 각각 2위와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2015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전 86 원메이크 레이스 1라운드 결과 86 프라임 클래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김병찬이 결승전 베스트랩을 기록해 보너스 2점을 추가해 22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권형진은 15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으며, 마틴 에드워드 베리가 12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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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드라이버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가운데 절반의 성공이라는 개막을 가진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5’ 2전은 오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

강원 인제/
글 = 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사진 =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오피셜 포토(김학수, 황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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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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