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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슈퍼레이스] 쉘 힐릭스 울트라 1600 5R, 이건희 폴-투-윈

[강원 인제] 지난 4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2016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쉘 힐릭스 울트라 1600 클래스 5라운드 결과 이건희가 폴 투 윈으로 시상대 정상에 올라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T챔피언십 둘째날 진행된 쉘 힐릭스 울트라 1600 클래스 5라운드에는 20대의 경주차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나, 예선 경기 후 최기훈이 경기를 포기함에 따라 19대만이 결승전을 진행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와 전날 진행된 4라운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그리드 가산초 핸디캡 적용에 따라 폴 포지션에는 예선 1위를 차지한 이건희가 위치해 시즌 첫 승을 노렸으며, 그 뒤로 전진한(예선 3위), 손인영(예선 5위), 김성현(예선 6위), 정주섭(예선 7위), 박석찬(예선 8위) 순으로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예선 2위로 경기를 마친 4라운드 우승자 이준은은 그리드 가산초 핸디캡을 적용 받아 16번 그리드에 위치해 결승을 진행했으며, 예선 4위를 차지한 정원형은 그리드 가산초 핸디캡을 적용 받아 14번 그리드에서 결승을 진행했다.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3랩(50.804km) 주행으로 진행됐다. 포메이션랩을 마친 경주차들이 다시 그리드에 정렬한 후 본격적인 스타트 신호와 함께 5라운드 우승컵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주행이 이어졌다.

 

[이건희, 2년만에 시상대 정상 등극… 정주섭은 또 한 번 아찔한 상황(??)]

2016_0904-GCN슈퍼레이스_GT챔피언십_슈퍼1600_5R_02스타트

스타트와 동시에 오프닝 랩에서는 치열한 자리싸움과 동시에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선두로 나선 드라이버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이건희였다. 올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이건희는 빠른 스타트로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전진한, 손인영, 김성현, 박석찬 순으로 이어졌으며,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준은이 어느새 6위까지 올라와 선두권에 합류했다.

전날 진행된 4라운드 오프닝랩에서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입었던 정주섭은 5라운드 스타트와 동시에 1번 코너를 지나 2번 코너로 진입하는 과정에 다시 한 번 컨트롤을 잃어 버리고 코스를 이탈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다행히 경주차 데미지가 크지 않아 다시 코스에 복귀 후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이건희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2위권과 4초 이상 차이를 보이며 거리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손인영이 전진한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016_0904-GCN슈퍼레이스_GT챔피언십_슈퍼1600_5R_07이준은_주행

3위권에서는 김성현과 이준은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은 5랩에서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앞서 달리던 김성현이 이준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핀을 하게 됐고, 이준은은 이를 틈 타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섰다.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어느새 5위까지 올라왔던 정원형 역시 김성현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더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킷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변의 조짐을 보이는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7랩에서 2위를 달리고 있던 손인영이 거리가 벌어져 있던 선두 이건희의 꼬리를 잡게 됐고, 이 때부터 두 드라이버간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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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아온 밤의 황제 이건희의 디펜스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이건희는 계속적인 손인영의 압박에도 안정적인 페이스를 잃어 버리지 않고 그대로 질주를 이어갔으며,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시즌 첫 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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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이건희는 “오늘 폴-투 피니쉬를 하게 됐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2년이 좀 안 걸린 것 같은데, 정말 기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그리고 오재국 단장과 미캐닉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선을 다한 손인영은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에 올랐으며,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준은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2위를 차지한 손인영이 경기 중 충돌 유발에 따른 30초 페널티를 받아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이준은이 2위로 올라섰으며,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정원형이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준은, 드라이버 부문 1위 유지.. 시즌 챔피언에 더 가까이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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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힐릭스 울트라 1600 5라운드를 마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한 이준은이 19점을 추가해 90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4위를 차지하며 13점을 추가한 전진한(60점)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패널티를 받아 5위로 밀려난 손인영은 11점을 추가해 50점이 되면서 종합 3위로 올라으며, 정원현(41점)과 장재원(41점) 공동 종합 4위에 랭크됐다.

쉘 힐릭스 울트라 1600 클래스 6라운드 경기는 오는 9월 24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에서 진행된다.

글/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사진/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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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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