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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둘째날 성료… 김중군 100번째 경기 우승을 장식

4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펼쳐진 ‘2016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더블라운드로 진행된 GT챔피언십 둘째날 경기는 첫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기습적인 우천 상황이 발생해 팀들은 타이어 운영 전략에 난항을 겪었다.

경기 결과 GT1 클래스 5라운드 주인공은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경기 100번째 출전인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진행된 4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던 김중군은 금일 진행된 5라운드에서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진행했으며,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폴-투-윈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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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대회 100번째 경기를 폴-투-윈으로 장식한 김중군은 “신기하게 슈퍼레이스는 100회 출전한 선수들이 우승을 기록했었다. 어제 저희 팀 경주차들 트러블이 있어 내부적으로 밤 늦게까지 많은 회의와 철저히 준비를 했다. 정회원 선수가 패널티를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팀이 포디움 싹쓸이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전날 1, 2위를 휩쓸었던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은 최명길이 2위를 차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으며,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장현진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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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2 클래스 5라운드에서는 전날 4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원일(원레이싱)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 슈퍼레이스 첫 출전에 더블라운드를 석권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팀 메이트 권재인 역시 4라운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위를 차지해 팀 원-투 피니쉬를 이끌었다.

더블라운드를 석권한 이원일은 “어제에 이어서 2연승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 첫 출전이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핸디캡웨이트를 얹은 상태에서 우승을 해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핸디캡 웨이트를 얹고도 경주차 밸런스가 크게 변하지 않게 도와준 팀 미캐닉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3위는 전날 진행된 4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했던 한민관(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차지했다.

전날 사고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여성 레이서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경기 내내 3위를 질주해 시상대에 오를 것을 기대했으나, 경기 후반 스핀으로 시상대에서 멀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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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3 클래스 5라운드와 GT4 클래스 5라운드에서는 김대혁(닉스)과 정승철(투케이바디)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쉘 힐릭스 울트라 1600 클래스 5라운드에서는 이건희(G-에너지)가 약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시상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건희는 “오늘 폴투피니쉬를 하게 됐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2년이 좀 안 걸린 것 같은데, 정말 기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그리고 오재국 단장님과 미캐닉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엑스타 V720 클래스 5라운드의 경우 크루즈 부문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재인(DRT 레이싱)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엑센트 부문에서는 김대호(인투레이싱)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으나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처리 되면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나창규(다이노-K)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더블라운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이재인은 “어제 우승으로 핸디캡을 받아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됐는데, 이런 상황이 좀 더 레이스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좀 더 레이스에 적극적으로 임하다 보니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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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월 2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며, XTM과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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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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