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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SF] 벨로스터 터보 5R, 이진욱 혼전 속 짜릿한 첫 승 맛보다!

[강원 인제] 1년의 공백을 깨고 올 시즌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로 다시 돌아온 ‘분석하는 드라이버’ 이진욱이 치열한 공방전 속에 짜릿한 첫 승을 맛보았다.

11일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5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5라운드 결승에는 8대의 경주차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며,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서킷 일부분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돼 다양한 변수를 예고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시즌 세 번째 예선 1위를 차지한 이진욱이 폴 포지션에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그 뒤로 오한솔과 박규승, 그리고 시즌 핸디캡 웨이트 30kg을 얹고 있는 이경국이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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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3랩(59.271km) 주행으로 진행됐다. 스타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이진욱이 빠르게 앞으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그 뒤로 오한솔과 박규승이 빠르게 추격을 전개했다.

7번 코너를 지나 8번 코너로 접어들어가는 시점에 오한솔과 박규승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이진욱의 좌우를 동시에 공략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진욱이 잠시 주춤한 사이 오한솔과 박규승이 1,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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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오한솔과 박규승이 선두권으로 나서며 뒤로 쳐진 이진욱은 4위로 올라온 여종석과 이경국의 압박을 받게 됐다. 초반 선두를 어이없이 내준 이진욱은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받은 압박에 당황한 듯 여종석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곧바로 경쟁에 돌입한 과정에 여종석이 스핀을 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으며, 이진욱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는 순위 변동 없이 진행됐다. 11랩에 들어가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경기에 임한 이진욱이 어느새 앞선 박규승과 거리를 1.5초까지 좁히며 추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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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형세는 선두권에서 오한솔의 리드 아래 박규승과 이진욱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공교롭게도 선두권에 포진한 세명의 드라이버는 모두 SBS에서 방송된 ‘더 랠리스트’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렸던 드라이버들로 더욱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15랩에 들어가면서 이진욱이 박규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앞선 오한솔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한솔의 디펜스도 만만치 않아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20랩에 들어가면서 분석하는 드라이버 이진욱과 도로 위의 날쌘돌이 오한솔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21랩째 드디어 이진욱이 메인 스트리트 구간에서 조금은 무리한 듯한 주행을 이어갔고, 결국 앞선 오한솔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다시 경기 리더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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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진욱은 다시 추격을 전개해 온 오한솔의 압박을 이겨내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시즌 첫 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오한솔과 박규승은 후반에 무너지면서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쳐 동반 포디움 입성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 베스트랩은 마지막 랩에서 1분19초634를 기록한 여종석이 차지해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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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5라운드를 마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4위를 차지한 이경국이 15점을 추가해 105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2위를 차지한 오한솔이 21점을 추가해 93점으로 이경국과 12점 차이까지 추격하게 돼 최종전에서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치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진욱은 28점을 추가해 63점이 되면서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3위를 차지한 박규승이 18점을 추가해 60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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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챔피언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6라운드는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내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SF 6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글/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사진/KSF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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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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