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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SF] 제네시스쿠페 6R, 이원일 뒷심 발휘하며 2연승 질주

[강원 인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이원일(원레이싱)이 지난 5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 2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인제스피디움 A코스(1랩=2.577km)에서 펼쳐진 ‘2016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5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 결승에는 7대의 경주차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당초 예선에서는 8대의 경주차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예선 7위를 차지했던 윤준한이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결승전을 포기했기 때문에 7대만 출전해 결승전이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시즌 드라이버 부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정경훈이 폴 포지션에 위치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렸으며, 2번 그리드에는 지난 5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긴 이원일이 위치해 연승을 노렸다.

그뒤로는 조훈현과 남기문(원레이싱)이 위치해 우승을 노렸으며, 오랜만에 출전한 전대은과 강민재가 5번과 6번 그리드에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 결승전은 100km 이하 주행이라는 경기 규정에 의거해 인제스피디움 A코스 기준으로 38랩(97.926km) 주행으로 진행됐다.

서킷 상태는 오전에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약간 젖어 있는 상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말라가고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각 팀들은 타이어 선택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리드 정렬 후 세이프티카의 인도 아래 포메이션 랩을 마친 7대의 경주차는 다시 그리드에 정렬했고, 스타트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전광판에 적색등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숨을 죽이고 적색등이 꺼지는 순간만을 기다렸다.

5개의 적색등이 모두 들어 온 후 꺼지는 순간 6라운드 우승컵을 향한 7대의 제네시스쿠페 경주차의 질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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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에서는 2번 그리드에 위치한 이원일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폴 포지션에서 위치한 정경훈은 이원일에게 자리를 내주고 그 뒤를 추격하기 시작했으며, 그 뒤로 조훈현, 전대은이 따랐다.

남기문은 전대은에게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으며, 오랜만에 출전한 강민재 역시 스타트 미스로 최후미로 밀려나고 말았다.

경기 초반에는 이원일의 리드아래 정경훈이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었으며, 3위권에서 조훈현과 전대은이 접전을 이어갔다. 그 뒤로 남기문, 강민재, 박상현 순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5랩 주행 중에는 3위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전대은이 조훈현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10랩에 들어가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원일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계속 맹 추격하던 정경훈이 드디어 4번 헤어핀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나섰다. 그 사이 4위를 달리고 있던 조훈현이 경주차 이상으로 피트로 들어가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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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랩이 지난 결과 정경훈이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이원일과 전대은 순으로 선두권에서 삼파전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그 뒤로 조훈현이 피트로 들어감에 따라 남기문이 4위로 올라섰으며, 강민재, 박상현 순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피트로 들어갔던 조훈현은 정비를 마친 후 다시 코스에 복귀했으나 결국 트러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코스를 벗어나 경주차를 세우면서 리타이어를 선택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중반에는 10랩 이후 상황과 동일한 전개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한 번 순위 변화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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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랩에 들어가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정경훈이 5번 코너에서 6번 코너로 넘어가는 오메가 구간에서 살짝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이원일과 전대은은 이 틈을 이용해 1, 2위로 나섰다.

하지만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선 이원일을 맹추격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전대은이 25랩 주행 중 코스이탈 주행에 따른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고 말았다. 결국 전대은은 27랩을 마치고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수행하기 위해 피트로 들어갔으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경기 후반 상황은 이원일의 리드 아래 정경훈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었다. 그 뒤로 남기문이 3위로 올라선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이행한 전대은이 4위로 내려가 앞선 남기문을 추격하고 있었다. 그 뒤로 강민재, 박상현 순으로 이어졌다.

34랩 주행 중에는 3위를 달리고 있던 남기문에 후미에서 추격해 온 전대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살짝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틈을 이용해 전대은이 3위로 올라서 포디엄 피니쉬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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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는 큰 변화없이 진행됐으며, 경기 후반에 다시 한 번 선두로 나선 이원일이 클래스 최강자 정경훈의 압박을 이겨내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원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5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하게 됐으며, 타 대회 기록까지 포함할 경우 5연승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2위는 클래스 맏형 정경훈에게 돌아갔으며, 오랜만에 출전한 전대은은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3위로 시상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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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를 마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한 정경훈이 22점을 추가해 142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우승을 차지한 이원일이 28점을 추가해 113점으로 종합 2위로 올라섰다.

남기문은 13점을 추가해 109점으로 종합 3위로 내려갔으며, 리타이어로 점수 획득에 실패한 조훈현이 88점으로 종합 4위로 떨어졌다.

이번 6라운드 경기 결과 공교롭게도 정경훈과 이원일의 점수 차이가 29점이 나게 되면서 시즌 챔피언 결정은 최종전에서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경훈이 완주만 해도 챔피언이 결정되는 상황이라 큰 이변을 기다리기에는 현재 상황을 봐서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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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챔피언이 최종 결정될 마지막 경기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7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내 상설경기장(1랩-3.045km)에서 펼쳐지는 KSF 6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글/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사진/KSF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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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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