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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1R, 조항우 폴투윈… 개막전 6번째 우승자 등극

[고카넷=남태화 기자]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캐딜락6000 클래스 1라운드 결과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가 압독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폴투윈(Pole-to-Win)을 달성, 시상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팀 동료인 독일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두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시즌 개막전에서 원-투 피니쉬를 달성하는 쾌거도 함께 이루었다.

조항우는 이번 우승으로 클래스 데뷔 10년 만에 개막전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으며, 김의수(제일제당레이싱), 밤바 타쿠, 김동은(CJ 로지스틱스 레이싱), 황진우(CJ 로지스틱스 레이싱),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에 이어 여섯 번째 개막전 우승 주인공에 등극했다.

또한 클래스 통산 일곱 번째 개막전 폴투윈을 달성함과 동시에 김의수(2008, 2009), 밤바 타쿠(2010, 2011), 김동은(2012), 팀 베르그마이스터(2015)에 이어 5번째 개막전 폴투윈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김의수, 밤바 타쿠, 김동은, 황진우, 김중군(서한퍼플-레드 GT1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에 이어 8번째 예선 1위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펼쳐진 캐딜락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에는 12개 팀에서 22대가 참가해 개막전 우승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91.266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그리드 정렬은 전날 펼쳐진 예선 결과에 따라 조항우가 폴 포지션에 위치해 데뷔 첫 개막전 우승을 노렸다.

그 뒤로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김동은, 오일기(제일제당레이싱),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김의수(제일제당레이싱), 황진우, 서승범(현대레이싱) 순으로 위치해 개막전 우승을 노렸다.

포메이션 랩을 마무리하면서 2개의 라인으로 다시 정렬해 들어오는 모든 스톡카들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개막전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막전 승부의 향방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다소 싱거운 승부로 초반에 결정나고 말았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조항우는 특유의 빠른 스타트로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팀 동료인 팀 베르그마이스터 역시 빠른 스타트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의 진로를 막으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로 나선 조항우는 특별한 압박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여유롭게 선두를 질주해 나갔으며, 경기 내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나갔다.

비록 영상 화면에는 그리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조항우는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으며,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데뷔 10년만에 개막전 우승컵 주인공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팀 동료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경기 내내 이데 유지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고 끝까지 주행을 이어가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일조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는 경기 내내 앞선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제치고 선두를 압박하기 위해 선전을 펼쳤으나, 여의치 않았다.

한 때 이데 유지는 후미에서 추격하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추격을 허용하며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으나, 다시 안정적인 페이스를 찾으며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캐딜락6000 클래스 데뷔 무대를 가진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노련한 드라이버답게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클래스에 적응했으며,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포인트에는 기여하지 못해도 데뷔전 포인트 피니쉬에 만족했다.

경기 초반 정의철에서 순위를 내줬던 김동은은 후반부 뒷심을 발휘하며 5위를 탈환했으며, 그대로 주행을 이어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 뒤로는 오랜만에 복귀전을 가진 팀106의 타카유키 아오키가 선전을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정연일(헌터-인제레이싱), 황진우(CJ 로지스틱스 레이싱), 서승범(현대레이싱), 류시원(팀106)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려 포인트를 획득했다.

개막전에서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정의철은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동은과 오일기를 제치고 한 때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결국 피트-인을 통해 타이어 4개를 모두 교체하고 경기에 복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13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또한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6위와 8위로 좋은 출발을 해 기대를 모았던 제일제당레이싱 듀오 오일기와 김의수는 선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모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뜨거운 개막전 열기를 선보였던 캐딜락6000 클래스 2라운드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으로 장소를 옮겨 5월 14일 펼쳐지는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진행된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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