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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슈퍼레이스] ASA GT1 1R, 우승컵은 김중군이 아닌 장현진 손에(??)

[고카넷=남태화 기자]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ASA GT1 1라운드 우승컵은 김중군(서한-퍼플 레드)이 아닌 장현진(서한-퍼플 블루)이 차지하게 됐다.

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는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각 클래스별 결승전이 약 1만6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GT1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은 GT2, GT3, GT4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가장 앞선 그리드에 정렬한 후 17랩(73.882km) 주행으로 진행됐다.

또한, 결승전에는 서한-퍼플 블루 2대, 서한-퍼플 레드 2대, 쉐보레 레이싱 2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2대 등 현대 제네시스쿠페와 쉐보레 신형 크루즈 베이스의 경주차 8대가 출전했다.

통합 결승전으로 진행된 만큼 출전 대수가 37대에 달해 포메이션 랩을 마친 후 다시 진행된 그리드 정렬에는 다소 시간이 걸려 포메이션 랩을 통한 타이어 예열은 큰 의미를 주지 못한 듯 보였다.

모든 정렬이 완료된 후 스타트 신호와 함께 앞선 GT1 클래스 8대를 포함한 37대의 GT 클래스 경주차들은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그 뒤를 김중군, 김종겸(서한-퍼플 블루),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정회원(서한-퍼플 레드),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따랐다.

새롭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 합류해 오랜만에 국내 경기에 참가한 연정훈은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인지 스타트 실수와 함께 뒤로 쳐지고 말았다.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진행된 ASA GT 클래스 통합 결승전 스타트 장면.

경기는 오프닝 랩을 마치고 2랩에 들어가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노리던 김중군은 장현진이 잠깐 틈을 보인 사이 과감하게 추월을 시도해 장현진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5위권에서도 이재우가 앞선 팀 동료 안재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으며, 무서운 기세로 질주를 이어가며 앞선 김종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재우는 2랩이 끝나는 시점에 김종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 신형 크루즈 레이스카의 멋진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5랩에 들어가면서 선두권에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4위권에서 정회원이 앞선 안재모를 압박하며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3위까지 올라섰던 이재우의 경주차에 갑자기 흰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으며, 이 틈을 이용해 김종겸과 안재모, 정회원이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 올렸다.

결국 이재우는 주행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갔으나 엔진 이상이 발견되면서 그대로 경기를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쉐보레 레이싱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이어 안재모가 주행을 이어가던 중 빽마커로 등장한 GT3 경주차와 코너 진입 과정에 추돌이 발생, 경주차가 그대로 서킷에 멈추는 상황이 되면서 리타이어 했다.

시즌 신형 크루즈 레이스카의 데뷔 무대는 큰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결승전 경기 초반에 그대로 끝이나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서한-퍼플 레드 팀 정회원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경기가 중반에 들어가면서 김중군의 리드 아래 장현진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었으며, 정회원이 김종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안재모의 경주차가 서킷에 그대로 방치된 상태로 인해 위험 상황을 인지한 레이스 컨트롤에서 SC 상황을 발령해 경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듯 보였다.

서킷 정리가 완료된 후 12랩에 경기는 다시 재개됐으며, 새로운 경쟁 국면으로 접어 드는 듯 했다. 하지만, 선두권의 노련한 드라이버들은 자신의 자리를 유지했으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전 경기 초반 쉐보레 레이싱의 감독 겸 드라이버 이재우는 순위를 끌어 올려 4위까지 올라선데 이어 앞선 김종겸(서한-퍼플 블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는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진행됐으며, 김중군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김중군이 시상대 정상에서 들어 올린 우승컵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가칭 2차 레이스라 불리 우는 심사 결과 플라잉 스타트에 대한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우승컵을 반납하고 말았다.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 스타트 이후 끝나는 시간까지 대략 4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스타트 상황에서의 플라잉 스타트는 경기 중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주어도 된다.

하지만, 10년차를 맞이한 슈퍼레이스의 경기 당시 운영은 올 시즌에도 ‘역시나’를 외칠 정도로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모습을 보여 팀과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한-퍼플 블루의 장현진이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두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앞서 체커기를 받은 김중군(서한-퍼플 레드)이 페널티를 받아 밀려나며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김중군이 페널티를 받아 우승에서 멀어짐에 따라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장현진이 개막전 우승 주인공으로 등극했으며, 결과적으로 폴-투 피니쉬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정회원과 김종겸이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ASA GT1 클래스 1라운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장현진이 예선 1위 점수 3점과 완주 점수 1점 등 4점의 보너스를 점수를 추가해 총점 29점으로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려 2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2위를 차지한 정회원은 완주 점수 1점의 보너스 점수를 추가해 19점으로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3위를 차지한 김종겸이 예선 3위 1점과 완주 점수 1점 등 보너스 점수 2점을 추가해 17점으로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진(서한-퍼플 블루)이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그 뒤로 김중군(서한-퍼플 레드)과 김종겸(서한-퍼플 블루)이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팀 부문에서는 서한-퍼플 블루가 장현진과 김종겸의 활약에 힘입어 46점으로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서한-퍼플 레드가 김중군과 정회원읠 활약에 힘입어 32점으로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22점 획득에 그치며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기대를 모았던 쉐보레 레이싱은 아쉽게 두 명의 드라이버 모두 리타이어로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ASA GT1 클래스 2라운드 경기는 장소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으로 옮겨 진행되며, 오는 5월 14일 펼쳐지는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진행된다.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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