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2017 시즌 초반 이상한 점 다수 발견! 무슨 이유일까?

[고카넷=남태화 기자] 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2017 시즌 시작과 함께 다양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몇 가지 이상한 점들도 함께 발견돼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먼저 국내 모터스포츠 대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협회장 손관수, 이하 KARA)가 2017 시즌 초반부터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해할 수 없는 표기를 진행해 의아심을 들게 만들고 있다.

최근 국내 KARA 공인 대회 기록과 관련해 대회 개최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야 공식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를 KAR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ARA 공식 홈페이지 담당자는 “우리 협회는 공인 모터스포츠 대회 경기 기록을 가장 정확히, 또한 신속하게 게시하는 것을 관련 행정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며, “다만 업무 과정에서 기록 업로드가 평상시보다 지연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답변했다.

이후 KARA 홈페이지 내 전산등록시스템인 KISS에는 개막전이 진행된 대회별로 기록이 정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홈페이지 내 공인 대회 기록지 전체를 업로드하는 경기 결과(Race Result) 자료실에는 기록지가 여전히 업로드 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현재 KARA 공식 홈페이지 내 기록위원장, 경기위원장, 심사위원장의 서명이 들어간 현장 예선 및 결승 공식 기록지 중 2017 시즌 업로드 된 기록지는 ‘2017 KARA 카트 챔피언십’ 기록지 뿐이다.

아직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과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그리고 2017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공식 기록지는 업로드 되어 있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분명 2017 시즌 들어가기에 앞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익스프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7 시즌 팀명을 ‘CJ 로지스틱스 레이싱’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CJ 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의 문제인지 KARA의 문제인지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지만, KARA의 KISS 시스템과 지난 4월 12일 공지된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팀 등록 공시’ 자료에는 여전히 ‘팀코리아익스프레스’라고 표기하고 있어 의아심을 들게 만들었다.

이 부분은 CJ 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이 KARA에 팀 명 변경 신청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 KARA 측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팀에 해당 사항을 전달해 팀명 변경 신청을 하게 했을 것이며, 기록 작성시 소속팀에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아닌 ‘CJ 로지스틱스 레이싱’이라고 표기했을 것이다.

이와 관련 금일 오전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KARA에 ‘팀명변경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라운드 참가 전에 변경될 예정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상기 답변으로 미루어볼 때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은 팀 변경 신청을 이미 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대한 KARA 측의 업무 처리가 조금 미흡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KISS 시스템에 올라온 결과 기록을 살펴보던 중 한 가지 의아심을 들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전 캐딜락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공식 기록 부분에 명시된 소속팀이 이상하게 CJ 계열 팀을 포함해 일부 팀만 팀명을 영문으로 기록했으며, 나머지 팀은 한글로 표기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공식 기록지를 작성할 때 전체 영문으로 진행하거나, 전체 한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러 한글 표기가 어려운 경우 영어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 상황처럼 유독 이상하게 CJ 계열 3개 팀인 CJ 로지스틱스 레이싱(기록에는 Team Korea Express로 표기됨), 제일제당 레이싱(Cheiljedang Racing으로 표기), E&M 모터스포츠(E&M Motorsports로 표기됨) 세 팀만 영문으로 표기됐다.

또한 팀106과 2KBODY 2개 팀이 영문으로 표기됐고, 나머지 팀은 모두 한글로 표기가 돼 있었다.

특히 오토시티레이싱팀은 한글과 영문이 동시에 표기가 돼 있어 그 이유에 대해 더욱 큰 의아심이 들게 만들었다.

상기 3가지 사안과 관련해 금일 오전 KARA?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문의 한 결과 기자가 보낸 이-메일은 이미 확인은 한 상태로 나오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간단한 대답을 요청했을 뿐인데, 그 이유에 대해 담당자가 바로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모터스포츠 대회는 그저 마케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운영되는 하나의 스포츠이다.

이러한 스포츠 경기를 진행함에 있어 관계들의 세심하고 애정 깊은 각별한 관심은 대회에 참가하는 팀과 드라이버가 마음 놓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멋진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매년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저런 핑계만 늘어놓지 말고, 좀 더 집중하고 신경을 써서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국내 모터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진/슈퍼레이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