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슈퍼레이스] 아트라스BX 조항우 미캐닉 도움 예선 3위 안착
[전남 영암, 고카넷=남태화 기자] 2017 시즌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던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캐딜락 6000 클래스 2라운드 예선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는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이 펼쳐졌다.
전날 진행된 세 번의 연습 주행 중 2번의 연습 주행에 참가하며 경주차의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한 조항우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연습 주행에서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행을 이어가며 경주차 상태를 점검했다.
하지만 연습 주행 도중 예기치 않게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약 4시간 뒤에 진행될 예선 참가가 불투명하게 됐다.
이로 인해 연습 주행은 적기가 발령되면서 잠시 중단됐고, 경기 관제와 주변 오피셜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를 진압한 조항우의 경주차는 곧바로 구난 조치가 이루어져 팀 피트로 옮겨졌다.
이후 팀 미캐닉을 포함 모든 관계자는 일제히 조항우 경주차 재정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바로 4시간 뒤인 오후 3시20분부터 20분간 진행되는 Q1 참가를 위해서였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미캐닉은 어려울 것이라 예상됐던 경주차 수리를 세 시간만에 마무리했으며, 이에 조항우는 늦지 않게 Q1에 참가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Q1 시작 후 10분이 지난 시점에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 조항우는 첫 번째 어택에서 2분16초835를 기록해 예선 7위에 이름을 올리며 Q2 진출 희망을 단번에 가져갔다.
하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은 듯 이어진 두 번째 어택에서 2분15초543을 기록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단 세 시간만에 경주차를 완성시켜준 팀에 감사를 표하는 듯 했다.
결국 조항우는 Q1 1위로 Q2에 진출했으며, Q1 Top10 역순으로 슈퍼랩으로 진행된 Q2에서 2분15초254를 기록해 엑스타 레이싱팀(감독 김진표) 듀오 이데 유지와 정의철에 이어 3위로 예선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조항우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시간 만에 엔진 교환해주고, 예선 참가하게 해줘서 고맙다! You’re guys are the best^^”라며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팀원들이 고생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노리고 있는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시즌 두 번째 경기 결승전은 14일 오후 3시에 동일장소에서 펼쳐지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8랩(101.07km) 주행으로 진행된다.
또한 결승전 경기는 XTM, 네이버,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