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17 KARA 카트 챔피언십’ 시즌 종료… 이찬준 챔피언 등극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2017 KARA 카트 챔피언십(이하 KKC)’이 지난 26일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진행된 최종전을 끝으로 시즌의 막을 내렸다.

KKC는 2016년부터 대한자동차경주협회(손관수 협회장, KARA)가 유소년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의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보키 위해 직접 주최해온 챔피언십 카트 대회다.

배기량 100cc급 미니 경주차인 카트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13~18세 유소년들이 모터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경기종목으로 포뮬러 경주차의 움직임을 배울 수 있는 경주차의 특성 덕분에 자동차경주 선수들을 키워내는 화수분 역할을 한다.

올해의 KKC는 최고 클래스인 로탁스 시니어를 중심으로 로탁스 주니어, 마스터, 루키 등 기존 종목 외 로탁스 마이크로, 타임 타깃 등 기초 진입 종목이 더해져 엘리트 선수와 입문자를 고루 육성하는 종합 대회로 규모가 커졌다.

KARA는 대회 확장의 결과로 풀뿌리 참여자 규모를 재는 척도인 카트 라이선스 발급자 수가 지난해 69명에서 올해 141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트 선수 자격자 수가 100명 선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2017년 처음 도입된 KARA 카트 스쿨이었다. 국제자동차연맹의 선수 육성 기금인 ‘FIA Sports Grant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KARA가 운영한 이 스쿨을 통해 올해 만 8세~16세 사이 학생 450명이 모터스포츠를 체험했다.

또한 ‘KARA 카트 챔피언십’ Micro 클래스를 신설하여 카트 스쿨 고급 프로그램인 Elite 코스 수료생들이 교육 후 직접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올해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모티브위크’와 드래그 대회인 ‘대구 튜닝카 레이싱 대회’ 현장에 특설 카트 교육장을 마련, 자동차 마니아 및 일반인들이 카트를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였다.

뿐만 아니라 KARA가 직접 유소년 체형에 맞는 전용 카트를 준비하고 첫 기수 특혜로 헬멧, 신발, 장갑 등 개인 장구까지 지급해 기존 카트 훈련에 소요된 비용의 3분의 1 수준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효과를 보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KKC가 낳은 최고의 유망주는 이찬준(피노카트팀, 16세)이었다. 이찬준은 시즌 종합 득점 117.4점으로 올해 최고 종목 로탁스 시니어 종합 챔피언에 올라 차세대 인기 드라이버 자리를 예약했다.

이밖에 김준서, 김민규 등 19세 청소년들이 시리즈 종합 2~3위에 오르며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한편, KARA는 올해 카트 부문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도 챔피언십과 카트 스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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