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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모터스포츠, 팀 창단 첫승 축포… 오일기 우승·정연일 18위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E&M 모터스포츠(감독 이정웅)가 팀 창단 3년만에 첫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캐딜락 6000 1라운드 결승에서 오일기는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순위를 선물했다.

이 반해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던 정연일은 결승에서 불운이 겹치면서 아쉽게 18위로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정연일이 3번 그리드, 오일기가 7번 그리드에 위치해 시작전부터 좋은 느낌이었다.

스타트와 함께 정연일은 4위 밀려났지만, 다시 전열을 정비한 후 추월을 통해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정연일은 경주차에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게됐다.

오일기는 출발 후 6위로 올라선 후 경험을 바탕으로 앞선 경주차들을 차분하게 추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정연일을 대신해 3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경주차 트러블이 발생한 정연일은 엎치데 덮친격으로 다른 팀 경주차와 추돌이 발생하면서 결국 피트로 들어와 점검을 받게 됐고, 다시 코스-인 했지만 후미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팀 동료인 오일기는 3위까지 올라 선 후 우승 후보로 나선 경쟁 드라이버의 경주차 마저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으며 그대로 순위를 유지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레이스를 종료했다.

레이스 최종 2위에 오른 팀과 오일기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황색기 구간 추월로 인해 패널티를 받으면서 순위가 밀려났고, 2위로 경기를 마감했던 오일기가 개막전 우승자로 확정됐다.

이러한 결과는 팀과 드라이버에게 첫 우승의 감격을 선물하게 됐으며, 시즌 흐름을 더욱 밝게 만들었다.

이정웅 감독은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했다는게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이번 경기에서 팀이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진 못했고 결과도 반만 성공한 셈이지만 끝까지 스포츠맨쉽을 보여준 정연일 선수에게도 감사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 성적이 날수있는지 알게된 만큼 타팀과의 경쟁에서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듯 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현시점에 만족하지 않고 완벽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다음 경기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기(#11)는 “팀 이적 후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며, 저를 영입해 준 이정웅 감독과 믿고 세팅해준 미케닉 엔지니어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며, “바뀐 규정으로 인해 핸디캡웨이트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되지만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시즌 후반까지 꾸준한 모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보여 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과 더불어 ‘고 서승범 선수 기념 사업회’의 페어플레이상을 초대수상 한 것 또한 값진 선물로 기억될 듯 하며, 수상에 누가되지 않게 앞으로도 멋진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일(#81)은 “개막전에서 트러블로 뒤쳐졌지만 불가항력적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혼자서 해결하려던 힘든 상황 속에서 팀 동료인 오일기 선수가 있기에 맡기고 달릴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팀플레이가 가능한 시즌이 될 듯 하다”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레이스 상황에 적절하게 제어해주는 팀 컨트롤 시스템과 팀웍도 혼자하는 경기가 아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레이스라 생각이 들도록 해 준다”며, “2전부터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 모터스포츠팀의 두 번째 우승 사냥은 오는 5월 4일 ~ 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 개최되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일기와 정연일 외에도 E&M 모터스포츠팀 소속으로 ASA GT-2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강진성은 선전을 펼친 끝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합 과정에서 발생한 컨텍 상황에 대한 순위 변동 페널티를 받아 최종 순위 3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사진제공 = E&M 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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