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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SF] 아반떼컵 챌린지 2R, 김종혁 데뷔 첫 승 신고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 데뷔 2년차인 김종혁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내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진행된 ‘2018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전’ 아반떼컵 챌린지레이스 2라운드에는 참가신청한 61대 중 57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출전 대수가 많아 경기 운영 규정에 따라 예선을 통해 상위 36대(KIC 상설 서킷 기준)만이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쳤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출전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콘솔레이션 레이스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는 1분36초527의 기록으로 A조 1위를 기록한 하창수가 예선 통합 결과 최종 1위로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지난 개막전에서 8위를 기록한 김종혁이 0.352초 뒤진 1분36초879를 기록해 최종 예선 2위를 차지했으며, 1분36초902의 기록으로 예선 B조 1위를 기록한 김재익이 최종 예선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유재익, 최민호, 차지홍, 김대훈, 김태희, 황순석, 조영규 순으로 Top10을 차지해 2라운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6랩(48.720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그리드 제일 앞 줄에는 하창수와 김종혁 순으로 위치해 2라운드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하창수가 빠르게 1번 코너를 빠져나가며 경기를 리드했으며, 그 뒤로 김종혁, 김재익, 유재익이 따라 붙으며 선두권 경쟁이 시작됐다.

오프닝 랩 결과 하창수가 경기를 리드한 가운데 김종혁, 김재익, 유재익 순으로 추격이 시작됐고,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대훈이 5위로 올라서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또한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민호는 한계단 하락한 6위로 밀렸으나 여전히 선두권에 합류한 채 우승 경쟁을 펼쳤으며,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여성 레이스 김태희가 7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에 반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개막전 우승 주인공 차지홍은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인지 스타트에서 9위로 밀려났다.

선두권 경쟁은 7대의 경주차가 촘촘한 간격을 유지한 채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다. 5랩에서는 김대훈이 앞선 유재익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으며, 김진관이 조영규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5랩 후반부에는 3위권 경쟁을 펼치던 김재익이 리타이어해 김대훈을 필두로 모두 순위를 한계단씩 상승 시켰다.

6랩 결과 하창수가 여전히 경기를 리드하고 잇는 가운데 김종혁, 김대훈, 유재익, 최민호, 김태희 순으로 계속적인 선두권 경쟁이 진행됐으며, 그 뒤로 차지홍, 김진관, 조영규, 황순석, 장원석 순으로 이어졌다.

7랩에서는 이번 경기 결승에서 공격적인 주행을 예고한 김태희가 상설 1번 코너를 지나 2번 코너를 빠져 나오며 앞선 최민호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이어 8랩에서도 앞선 유재익을 가볍게 물리치고 4위로 놀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태희는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9랩 주행 중 실수를 하며 순식간에 12위로 추락, 선두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6랩을 남겨 둔 10랩에서 드디어 선두권에 반전이 일어났다. 경기 내내 추격만 전개하던 김종혁이 드디어 기회를 엿보다 하창수를 추월하며 선두로 나선 것이다. 이후 김종혁은 하창수와의 거리를 벌리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선두 자리를 빼앗긴 하창수는 추격에도 버거운데 자신의 뒤에서 따라붙고 있는 김대훈 방어에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11랩을 마치고 12랩에 들어가는 상황에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김대훈이 빠르게 하창수를 추월하는 듯 보였으나, 하창수와의 순위 경쟁 과정에 가벼운 접촉과 함께 김대훈이 컨트롤을 잃어버리고 스핀하면서 방호벽과 추돌 후 서킷에 멈추고 말았다.

이 상황으로 인해 전 구간에 황기가 발령됐으며, 결국 경기 위원회 결정에 따라 SC와 함께 세이프티카가 투입됐다.

이후 경기는 세이프티카 인도 아래 순위 변동 없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결국 적기 발령과 함께 14랩 주행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결국 김종혁이 2라운드 우승컵 주인공에 등극, 포디움 정상에 올라 클래스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달성한 기쁨을 누렸다.

그 뒤로 하창수, 최민호, 유재익, 김진관, 조영규 순으로 포디움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닐스 스칼라쉽 1기’로 발탁돼 좋은 기록으로 기대를 갖게 만들었던 김태희는 경기 초반 실 수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아 선전을 펼쳤으며, 결국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했던 차지홍 역시 선전을 펼친 끝에 7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으며, 개그맨 양상국은 선전을 펼친 끝에 클래스 개인 최고 기록인 1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결승 진출이 좌절된 참가자들이 모여 진행한 콘솔레이션 레이스는 모닝 챌린지레이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됐으며, 그 결과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인호가 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KSF 오피셜 포토(박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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