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홍콩 E-Prix, 샘 버드 우승… 통산 50번째 레이스 주인공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18-19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 5전 홍콩 E-Prix에서 샘 버드(엔비전 버진 레이싱)가 우승을 차지, 통산 50번째 레이스 주인공에 등극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홍콩의 중심 도시 하버프론트에 마련된 특설 서킷(1랩=1.860km)에서 진행된 홍콩 E-Prix에는 11개 팀에서 22대의 2세대 포뮬러 E 경주차인 젠2(Gen2)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경기 당일 내리 비로 인해 예선에서부터 결승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결승전은 올 시즌 가장 잔인한 혼전 상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웨트 상황에 따른 변수 발생… 스토펠 반도른 시즌 첫 폴 포지션]

예선은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웨트 상황에서 펼쳐졌으며, 4라운드 결과에 따른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6분간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별로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진 결과 네 번째 그룹에서 경기를 펼친 스토펠 반도른(화 레이스랩)이 1분11초59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팀 동료인 개리 파펫이 0.501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슈퍼 폴에 동반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뒤로 세 번째 그룹에서 경기를 펼친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 두 번째 그룹에서 경기를 펼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벤츄리), 앙드레 로테레르(DS 테셰이아), 첫 번째 그룹에서 경기를 펼친 루카스 디 그라시(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순으로 Top6를 기록, 슈퍼 폴에 진출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슈퍼 폴에 진출한 6명의 드라이버가 예선 순위 역순으로 타임 어택을 진행했다.

슈퍼 폴에 진출한 6명의 드라이버 중 모르타라, 로테레르, 파펫은 올 시즌 첫 진출이며, 로우랜드 2번째, 디 그라시와 반도른 3번째 진출이다. 하지만, 6명의 드라이버 모두 올 시즌 폴 포지션을 차지한 적이 없기에 이번 슈퍼 폴이 더욱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 치열 경쟁이 펼쳐진 결과 반도른이 1위를 기록하며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 올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 뒤로 로우랜드가 2위를 차지해 결승전 그리드 프론트 로우를 차지해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으며, 모르타라, 로테레르, 파펫, 디 그라시 순으로 결정됐다.

 

[결승, 3번의 SC 상황 속 샘 버드 우승… 앙드레 로테레르 타이어 펑크로 우승 놓쳐]

예선이 종료된 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에 본격적인 결승전이 펼쳐졌다.

현지 날씨는 오전까지 계속 비가 내렸으나 조금씩 잦아 들었으며, 결승전 직전에는 비가 그친 상태였다. 하지만 서킷은 여전히 젖어 있는 상태여서 승부를 예측하기에는 좀처럼 쉽지 않았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반도른이 폴포지션에 위치했으며, 로우랜드가 2번 그리드에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그 뒤로 로테에르, 파펫, 디 그라시, 모르타라, 버드, 부에미, 마싸, 프랭스, 딜만, 압트, 심스, 로페즈, 피켓, 나스르, 에반스, 베르뉴, 터베이, 다 코스타, 벨라인, 담브로시오 순으로 그리드 정렬을 마쳤다.

결승전은 경기 초반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여전히 젖어 있는 서킷과 홍콩 특설 서킷 특유의 좁은 폭은 많은 크고 작은 사고를 야기하게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눠 총 3번의 SC 상황이 발생하는 등 혼전 양산이 펼쳐졌으며, 전기차 레이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및 어택 모드 등에 대한 이점을 거의 찾기 힘들 정도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버드는 경기 초반 빠른 스타트와 함께 선두권으로 올라섰으며, 한때 경기 리더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로테레르에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로테레르에서 선두를 내준 버드는 초반 SC 상황과 중반 SC 상황, 그리고 후반 SC 상황 속에서도 계속적으로 로테레르를 압박하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엿보았다. 하지만, 우승에 목마른 로테레르의 디펜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경기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지정된 시간이 모두 끝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 드라마틱한 반전이 펼쳐졌다. 바로 8랩째 선두로 나선 이후 버드의 압박을 이겨내고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로테르리의 경주차 우측 뒷 타이어가 펑크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로테레르는 단 두랩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 우승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으며, 줄 곧 2위로 달리고 있던 버드가 다시 선두로 나서게 됐다.

이후 버드는 승리를 확신한 주행을 펼쳤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르타라가 2위를 차지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 그라시가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그 뒤로 로빈 프랭스(엔비전 버진 레이싱), 다니엘 압트(아이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펠리페 마싸(벤츄리), 미치 에반스(파니소닉 재규어 레이싱), 파펫, 올리버 터베이(NIO), 안토니오 펠리스 다 코스타(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2랩 남겨 두고 타이어 펑크에 발목이 잡힌 로테레르는 겨우 완주에 성공했으나, 완주 후 스타트 라인에 경주차를 멈춘 후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엔비전 버진 레이싱팀, 드라이버와 팀 부문 1위 탈환]

포뮬러 E 5라운드를 마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샘 버드가 25점을 추가해 70점으로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아쉽게 리타이어 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제롬 담브로시오(53점)는 종합 2위로 밀려났다.

3위를 차지하며 15점을 추가한 루카스 디 그라시는 49점으로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1점 추가에 그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종합 4위로 밀려났다.

2위를 차지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는 18점을 추가해 45점으로 5계단 상승한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샘 버드와 로빈 프랭스의 선전에 힘입은 엔비전 버진 레이싱이 110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두 명의 드라이버 모두 리타이어로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마힌드라 레이싱은 83점을 유지해 종합 2위로 떨어졌다.

그 뒤로 종합 5위였던 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는 루카스 디 그라시와 다니엘 압트의 선전이 힘입어 81점으로 2계단 상승한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점점 더 뜨거운 경쟁으로 돌입하고 있는 2018-19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6라운드는 오는 3월 22일~23일 중국 하이난섬의 남쪽 해안 도시 산야에서 최초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 상기 기사는 잠정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결승전 경기 후 심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