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슈퍼레이스] 비트 R&D 한민관, 2분6초대 기록하며 GT1 3R 예선 1위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1 클래스 3라운드 예선 결과 돌아온 챔피언 한민관(비트 R&D)이 참가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2분6초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GT1 클래스 3라운드 예선은 4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2전에서 펼쳐졌다.
이번 3라운드 예선에는 28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며, 오전 10시 40분부터 3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주행을 진행해 가장 빠른 랩타임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본격적인 예선에 앞서 피트레인에 정렬한 경주차가 뿜어내는 열기와 참가 드라이버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GT1 클래스 3라운드 예선은 초반부터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백철용(비트 R&D)과 김강두(볼가스 모터스포츠)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거리며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예선 11분 경과 시점에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 한민관이 핸디캡 웨이트 20kg을 부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어택에서 2분7초719를 기록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두 번째 어택에서는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유일하게 2분6초대인 2분6초937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갱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한민관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해 결국 한민관이 예선 1위를 차지, 결승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인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특히, 한민관은 2위를 차지한 김강두와 약 1초 가량 기록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3라운드에서는 한민관의 압승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철용과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던 김강두는 4번째 어택에서 2분7초853을 기록하며 결국 백철용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서는 듯 했으나, 한민관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예선을 마무리 지었다.
예선 3위는 박석찬(비트 R&D)이 차지했다. 박석찬은 지난 개막전 더블라운드에서 모두 4위를 기록해 핸디캡 웨이트 40kg을 부담한 상황에서 이번 3라운드 예선에 돌입했다.
예선 3번째 어택에서 2분8초379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선 박석찬은 한 때 4위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6번째 어택에서 2분8초159를 기록하며 팀 동료인 백철용을 0.137초 차이로 밀어내고 다시 3위로 복귀했다.
이후 예선 경기는 순위 변동 없이 그대로 끝이 남에 따라 박석찬은 지난 개막 라운드에 이어 시즌 2번째 예선 3위를 기록, 다시 한 번 포디움 피니쉬에 도전하게 된다.
백철용은 선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예선 4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박준서(준피티드레이싱), 임민진(원레이싱), 박성현(준피티드레이싱), 김양호(볼가스 모터스포츠), 오한솔(서한 GP), 강진성(서한 GP) 순으로 예선 Top10을 기록했다.
개막 2연승 주인공인 정경훈은 핸디캡 웨이트 150kg이 부담이 됐는지 예선에서 단 1랩의 기록만을 측정했으며, 2분9초131을 기록해 11위로 예선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시즌 개막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정원형 역시 핸디캡 웨이트 80kg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2분9초554를 기록, 예선 14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T1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잠시 후인 오후 1시 50분에 동일 장소에서 GT2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되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73.882km) 주행으로 진행된다.
한편, GT1 클래스 3라운드 예선에서는 15분경과 시점에 주행을 이어가던 박규승과 이정훈의 컨택 상황이 발생되면서 서킷에 경주차가 멈추는 상황으로 적기가 발령돼 잠시 예선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