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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금호 GT1 6R, 개그맨 레이서 한민관 폴투윈… 정남수·김준서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금호 GT1 클래스 6라운드 결승 결과 KBS 21기 공채 개그맨 출신 카레이서 한민관(비트 R&D, 제네시스쿠페)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레이스를 지배한 끝에 폴투윈을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정남수(브랜뉴 레이싱)와 김준서(비트 R&D)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 기준으로 데뷔 첫 포디움 입성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금호 GT1 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은 25일 강원도 인제군 소재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펼쳐졌다.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2랩(85.976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14개 팀에서 26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하위 클래스인 금호 GT2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돼 더욱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 포지션에서 스타트한 한민관은 빠른 출발과 함께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한민관은 특유의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통해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조금씩 거리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으며, 경기 중반에는 여유롭게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결국 한민관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2위와 12.171초 차이로 거리를 둔 상태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올 시즌 2승을 모두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민관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기준으로 통산 20번의 레이스에서 4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정남수(브랜뉴 레이싱)는 예선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경기 중 코스인 불량에 따른 2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4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진행했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른 출발을 선보인 정남수는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준서(비트 R&D)와 김강두(볼가스 모터스포츠)를 모두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정남수는 경기 리더로 나선 한민관을 추격하며 거리를 좁히기 위해 선전을 펼쳤으나, 한민관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쉽게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반에는 어느새 3위로 복귀한 김준서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치열한 2위권 접전 속에 정남수는 노련미를 앞세워 김준서의 압박을 이겨냈고, 결국 1.619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해당 클래스 데뷔 3경기 만에 첫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준서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정남수가 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됨에 따라 2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아직 클래스 데뷔 2년차 밖에 되지 않은 김준서는 순식간에 5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린 김준서는 경기 중반 앞서 달리는 류시원이 경주차 데미지로 밀려난 사이 3위를 달리고 있던 김민상을 압박하며 추월에 성공, 다시 3위로 복귀했다.

이후 김준서는 3위를 빼앗긴 김민상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침착하게 대응한 끝에 김민상보다 0.753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이번 3위 입상으로 김준서는 2019 시즌 5라운드를 통해 GT1 클래스에 공식 데뷔 후 통산 9번의 레이스에서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민상(마이더스 레이싱)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경기 초반 4위로 올라선 류시원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김준서에게 자리를 내준 이후 4위로 밀려났고, 결국 김준서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위는 치열한 경합을 이겨내고 선전을 펼친 김무진(마이더스 레이싱)이 차지했으며, 백철용(비트 R&D), 이용태(팀 벤조-루카스 로드), 박종근(쿼드로 이레인 레이싱), 신찬(준피티드레이싱), 임민진(원레이싱) 순으로 Top10을 차지,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5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박석찬(비트 R&D)은 6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한 상황에서도 선전을 펼친 끝에 5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시작해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6랩을 남겨 놓은 상황에 스타트시 대열유지위반 및 플라잉 스타트에 따른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14위로 경기를 마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6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류시원(팀106)은 경기 초반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을 펼쳤으나, 김민상과 경합 과정에 입은 경주차 데미지로 인해 9랩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전날 진행된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경훈(비트 R&D)은 140kg의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끝에 7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진행했으나, 치열한 혼전 상황 속에 15위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금호 GT1 클래스 다음 경기는 오는 11월 28 ~ 2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되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더블라운드를 통해 시즌 챔피언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 참고1 : 상기 기사에 명시된 드라이버 커리어는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 중 카트와 포뮬러를 제외한 박스카 경기만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비공인 대회 기록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GT1 클래스의 경우 2016-GT2, 2017-GT2, 2018-ASA GT, 2019-GT1 등 시즌별 다른 클래스 명칭으로 진행 된 것을 통합해 통계 낸 것입니다.

◈ 참고2 :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이벤트 횟수 표기는 대표 클래스인 슈퍼6000의 레이스 횟수 기준이 아닌 대회 자체 개최 기준에 따라 표기된 것으로 대회 프로모터 표기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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