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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슈퍼레이스] 준피티드 황진우, 슈퍼6000 개막라운드 수중전 우승… 로아르 이찬준 데뷔 첫 3위 입상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황진우(ASA&준피티드)가 5월 1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 개인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입은 정회원(서한 GP),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 하태영(울산 x DR 모터스포트)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18대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시즌 개막전 결승전은 슈퍼6000 클래스가 출범한 이후 일본 오토폴리스에서 진행된 수중전 이후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중전으로 진행된 경기는 오랜만으로 기존의 예측을 모두 벗어나는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올 시즌 넥센타이어의 경주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첫 선을 보인 황진우는 예선 3위를 기록하며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했다.

경기 초반 황진우는 주행에 틈을 보이는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 결과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로 올라선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에게 3위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황진우는 앞서 달리는 이찬준을 추월하며 3위로 복귀했고, 앞서 나간 선두권과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결국 선두권의 꼬리를 잡는데 성공한 황진우는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2위로 밀려난 노동기(엑스타 레이싱)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선두로 나선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을 추격하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9랩 주행 중 정의철이 실수한 틈을 이용해 가볍게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황진우는 수중전 제왕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고, 새롭게 장착한 넥센타이어의 웨트 타이어의 우수성을 충분히 입증하며 질주를 이어갔다.

결국 황진우는 21랩을 46분54초38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황진우는 클래스 출전 73번째 레이스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하게 됐으며, 개인 통산 26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경기 초반 팀 동료이 노동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단 5랩 리드에 그치고 순간의 실수로 인해 황진우에게 자리를 내주는 뼈아픈 실책을 하고 말았다.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행을 이어갔으나, 황진우를 추격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결국 정의철은 황진우 보다 3.331초 뒤진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통산 12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클래스 데뷔 2년차 이찬준은 오프닝 랩을 4위로 연 후 앞서 달리는 황진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황진우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난 이찬준은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4위를 지켜나갔다.

수중전 속에서도 침착하게 순위를 지키며 주행을 이어가던 이찬준은 경기 후반 3위로 밀려나 주행을 이어가던 노동기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순간을 이용해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찬준은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가며 결국 정의철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데뷔 첫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4위는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라스트랩에서 다시 한 번 빗길에 미끄러진 팀 동료 노동기를 제친 이정우가 차지했으며, 노동기는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 뒤로 오일기(퍼플모터스포트),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순으로 Top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문성학은 예선 107%를 만족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8위를 기록해 모든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정의철, 노동기를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정한 엑스타 레이싱이 누적점수 35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됐으며, 클래스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ASA&준피티드가 28점으로 종합 2위에 랭크됐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는 6월 13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 예정인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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