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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2] 모나코 SR2, 리암 로손 실격으로 댄 틱텀 우승… 빕스 개인 통산 두 번째 3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루키 리암 로손(하이테크 그랑프리)이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F2 2전 스프린트 레이스2(SR2)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나, 경기 후 진행된 심사에서 실격되면서 2위를 차지한 댄 틱텀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이에 따라 3위를 차지한 오스카 피아스트리(프레마 레이싱)와 4위를 차지한 유리 빕스(하이테크 그랑프리)가 각각 2위와 3위로 순위를 1단계씩 올리게 됐다.

F2 2전 SR2는 현지시간으로 22일 모나코 서킷(1랩=3.337km)에서 펼쳐졌으며, 경기 직전에 내린 비로 인해 트랙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30랩 주행으로 진행된 SR2는 전날 진행된 SR1 결과를 기준으로 1위부터 10위까지 리버스 그리드 규정이 적용돼 그리드 배정이 이뤄졌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풀 시즌 기준 데뷔 2년차인 영국 출신 틱텀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 자리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주행을 이어가던 틱텀은 15랩 주행 중 시케인 구간에서 앞서 달리는 피아스트리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2위로 올라선 틱텀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로손을 추격함과 동시에 3위권과 조금씩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선두로 나선 로손과의 거리는 더욱 크게 벌어졌고, 결국 틱텀은 8.068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한 로손이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고, 이로 인해 틱텀에게 행운의 우승이 돌아가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틱텀은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통산 30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컵을 획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호주 출신 루키 피아스트리는 빠른 출발과 함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로손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5랩 주행 중 추격해 온 로손의 강한 압박 속에 시케인 구간에서 추돌을 피하는 과정에 코스를 이탈한 주행을 하게 됐고, 이어진 구간에서 결국 로손에서 추월을 당하며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후 경기 중반으로 이어지던 중 3위를 달리고 있던 틱텀에게 마저 자리를 넘겨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3위로 밀려난 피아스트리는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선전을 펼쳤고, 결국 틱텀보다 0.765초 뒤진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로손의 실격으로 피아스트리는 최종 순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으며, 시즌 첫 2위 입상이자 통산 2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스토니아 출신의 데뷔 2년차 드라이버 빕스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5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으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경기 후반 앞서 달리는 테오 포쉐어(아트 그랑프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후 빕스는 앞서 달리는 피아스트리를 추격하며 선전을 펼쳤으나, 0.407초 차이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최종 순위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한 빕스는 총 12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통산 2번째 3위 입상이자 2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포쉐어는 경기 후반 4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추격해온 빕스에게 일격을 맞고 5위로 밀려났다. 이후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로손의 실격으로 최종 순위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위를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랄프 보스청(캄포스 레이싱)이 차지했으며, MP 모터스포트 듀오 리차드 페르슈어와 리림 젠델리가 각각 6위와 7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또한, 예한 다루발라(칼린)이 8위를 차지해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잭 에이큰(화 레이스랩)과 로버트 슈바르츠만(프레마 레이싱)은 9위와 10위로 경기를 마쳐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폴 포지션을 배정 받았으나 결승전 참가 시간을 엄수하지 못해 피트에서 레이스를 스타트한 마커스 암스트롱(댐스)은 3랩 주행 중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F2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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