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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도심 뜨겁게 달군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 종료… 시즌8 월드 챔피언 탄생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해 멕시코시티, 자카르타, 뉴욕, 런던 등을 거치며 숨 가쁘게 달려온 포뮬러 E 시즌8이 8월 13, 14일 양일간 대한민국 서울에서 진행된 최종전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이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해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로 명명된 대회는 포뮬러 E 시즌8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최된 전기차 포뮬러 레이스이자 포뮬러 E 통산 100번째로 레이스가 진행돼 특별함을 더했다.

포뮬러 E 시즌8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2위로 경기를 마친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EQ)이 누적 점수 213점을 획득해 데뷔 4시즌 만에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파이널 라운드 우승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레이싱)가 차지했으며, 제이크 데니스(아발란체 안드레티)가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폴 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는 경기 후반 접전 과정에 코스를 벗어나는 상황 등으로 인해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최종 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누적 점수 319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EQ가 차지해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에 등극, 2시즌 연속 더블 타이틀을 획득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13, 14일 양일간 대회가 열린 ‘서울 E-프리’의 누적 관람객은 4만9500여 명을 집계 됐으며, 독특한 규칙, 배터리 관리, 날씨가 주는 변수, 어택모드 및 팬 부스트의 부스터 모드, 잠실주경기장 내부와 인근 도로를 서킷으로 활용한 트랙 등으로 경기의 몰입감과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알리안츠 E-빌리지(E-빌리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경주대회를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미래 컨셉카와 최신 모델들을 전시하고, 경주용 시뮬레이터로 포뮬러E 스트리트 서킷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이밍 아레나’ 존 등을 마련해 현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서울 E-프리’는 포뮬러 E 역사상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긴 대회 중 하나로 기억되게 됐다.

먼저, 시즌8의 월드 챔피언과 월드 챔피언 팀이 결정되는 최종전이자 2014년 시즌1의 첫 번째 대회가 치러진 이후 100번째로 진행된 레이스가 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루카스 디 그라시(록히트 벤츄리 레이싱)는 역대 개최된 100번의 경기를 모두 출전한 선수로 기록되었으며, 13일 펼쳐진 15라운드에서 포뮬러 E 드라이버 최초로 누적 점수 1,000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해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이외에도 14일 경기를 끝으로 포뮬러 E의 2세대 모델인 젠2(GEN2) 레이스카는 시즌8 총 16라운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즌9에서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차세대 레이싱 카인 젠3(GEN3)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젠3는 디자인과 생산 및 기술 혁신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레이싱카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2022-23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시즌9)’은 2023년 5월을 목표로 다시 한 번 서울에서 도심 속 전기차 레이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 9에는 맥라렌과 마세라티가 합류해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뮬러 E 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계속되는 호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적인 대회인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을 서울 잠실 한복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 E-프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서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 서울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서울 E-프리가 환경을 생각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포뮬러 E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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