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승용차

태그호이어 포르쉐, 통산 100번째 레이스 ‘서울 E-프리’서 시즌8 마무리… 시즌9 전년 계획 밝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의 포뮬러 E 팀인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8월 14일 서울 E-프리에서 열린 통산 100번째 레이스를 끝으로 시즌8을 마무리했다.

두 대의 ‘포르쉐 99X 일렉트릭’ 레이스카는 포르쉐와 태그호이어가 최초로 공동 개발한 스마트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칼리버 E4 – 포르쉐 에디션’의 월드 프리미어를 기념하는 새롭고 독특한 리버리 디자인을 입고 다시 한 번 그리드에 섰다.

2021년부터 포르쉐와 태그호이어는 글로벌 파트너로 협력해 왔으며, 태그호이어는 2019년부터 포뮬러 E 팀의 타이틀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통산 세 번째 시즌을 맞은 ‘태그호이어 포르쉐’는 서울 E-프리에서 기대했던 만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독일 출신의 앙드레 로테레르(#36)는 포뮬러 E 파이널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밟지 못했고, 전날 진행된 통산 99번째 레이스에서 7위를 기록한 파스칼 벨라인(#94) 역시 레이스 초반에 리타이어했다.

‘태그호이어 포르쉐’에게 시즌8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2022년 2월 12일 팀은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원-투 피니쉬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즈에서 파스칼 벨라인은 ‘포르쉐 99X 일렉트릭’과 함께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포르쉐의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앙드레 로테레르까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 번째 시즌에 참여한 포르쉐에게 완벽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로마 E-프리’에서 앙드레 로테레르는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며, 1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첫 번째 세이프티카 투입 이후 경기가 재개되었을 때 페이스를 잃고 경쟁자에게 추월당했고, 두 번째 세이프티 카 투입 상황 이후에는 더 이상 선두를 탈환할 수 없는 순위까지 밀려났다.

파스칼 벨라인은 ‘모나코 E-프리’에서 우승을 노렸다. 첫 번째 그리드에서 순위를 다투던 그는 코트다쥐르 공국의 전설적인 그랑프리 서킷 위 포트 시케인 앞의 터널 출구에서 숨 막히는 컨트롤로 선두를 달리며 다른 드라이버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그의 ‘포르쉐 99X 일렉트릭’이 갑자기 스피드를 잃으면서 기술적인 문제로 리타이어 해야 했다.

태그호이어 포르쉐의 두 드라이버 앙드레 로테레르와 파스칼 벨라인은 예선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항상 성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포뮬러 E 시즌8을 마무리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파스칼 벨라인은 누적 점수 71점을 획득해 종합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앙드레 로테레르는 누적 점수 63점을 획득해 종합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파스칼 벨라인과 앙드레 로테레르의 선전이 힘입은 태그호이어 포르쉐는 팀 챔피언십에서 누적점수 134점을 획득해 종합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 플로리안 모들링거는 “서울에서의 마지막 레이스를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며, “두 선수 모두 다른 드라이버의 사고에 영향 받아 순위권에서 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8은 대체로 포르쉐에게 롤러코스터 같았다”며, “멕시코에서 1-2위, 모나코와 로마에서의 강력한 퍼포먼스 등 분명 성과가 있었지만, 몇몇 레이스와 트랙에서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르쉐는 이 같은 약점들을 보완해 젠3 레이스카와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며, “월드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이 다음 시즌의 명확한 목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앙드레에 대해 플로리안 모들링거는 “팀을 위해 마지막 레이스에서 분전한 앙드레가 지난 3년간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팀 모두가 훌륭한 드라이버인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고 전했다.

앙드레 로테레르는 “지난 3년 간 위대한 도전을 함께 한 포르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성패를 함께 경험하면서 더 큰 성공을 원했고 충분히 그럴 자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에서의 원투 피니쉬는 하이라이트였지만 시즌 후반부는 아쉬웠고, 서울에서의 경기 역시 상상했던 이별의 모습은 아니었다”며, “가족과 같았던 이 팀이 그리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팀의 발전과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나는 포르쉐 모터스포츠에 남을 것이고, 다른 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파스칼 벨라인은 “지난 주말과 시즌 후반에 일어난 불운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하다”며, “원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많은 잠재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에서 이룬 성과는 포르쉐 팀의 하이라이트였고, 그 때의 감정을 빨리 다시 경험하고 싶다”며,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 그리고 동료애를 보여준 팀에 감사하며,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많은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호이어 포르쉐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포뮬러 E 시즌9은 새롭게 도입되는 젠3(Gen3) 레이스카와 함께하게 되며, 2023년 1월 14일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포르쉐 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