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1] 마이애미 그랑프리, 화끈한 추월 레이싱 선보인 베르스타펜 시즌 3승 달성… 알론소 4번째 3위 입상

2023-05-082023-05-12 남태화 편집장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3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F1)’ 5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과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인 세르지오 페레즈가 2위를 차지해 올 시즌 호주 그랑프리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원-투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백전노장이자 월드 챔피언 출신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톤마틴)가 시즌 네 번째 3위 입상을 기록하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5월 7일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1랩=5.412km)에서 펼쳐졌으며, 엔트리한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출전해 뜨거운 태양 아래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끝에 9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진행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초반부터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선두로 나선 팀 동료 페레즈의 꼬리를 잡은 베르스타펜은 다소 여유롭게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어 갔고, 결국 57랩을 1시간27분38초2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 베르스타펜은 ‘오늘의 드라이버(Driver of the Day)’ 주인공에 선정됐으며, F1 커리어 통산 26승을 달성하게 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페레즈는 스타트와 동시에 혼전 상황을 헤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 중반 팀 동료 베르스타펜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후 페레즈는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5.384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 시즌 4번째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3위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월드 챔피언 출신 알론소가 차지해 시즌 4번째 3위 입상을 기록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4위를 차지했다.

당초 레이스에서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러셀에 앞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기가 끝난 후 심사에서 피트레인 속도위반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5위로 밀려났다.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역시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8계단 상승하며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피에르 가슬리(알핀), 에스테반 오콘(알핀), 케빈 마그누센(하스)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알파타우리)는 3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달성하기 위해 선전했으나, 마그누센을 넘지 못하고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레드불 레이싱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될 F1 6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5월 19 ~ 21일 이탈리아에 위치한 오토드룸 엔초 에 디노 페라리(1랩=4.909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