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주말 맞아 1만7441명 KIC 방문… 이찬준 슈퍼6000 2연승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6월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 1만7441명이 현장을 방문, 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올 시즌 진행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서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운영되는 슈퍼6000, GT, M, 스포츠 프로토타입컵 코리아 4개 클래스와 포르쉐 911 GT3 컵카로 진행되는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그리고 바이크 경기 ‘가와사키 닌자 컵’이 펼쳐졌다.

레이스 중 1차례 이상 피트에 복귀해 최소 2개 이상의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의무 피트스톱과 함께 기존 주행거리보다 약 60km 추가해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가 증가한 상황으로 인해 종합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레이스였다.

이처럼 새로운 변수로 더욱 승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서는 이찬준(엑스타레이싱)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친 끝에 샴페인을 터트렸다.

이찬준은 예선 Q2에서 베스트 랩이 삭제되면서 10번 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타트와 동시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고, 단 2랩만을 남겨 놓은 27랩에서 팀 동료 이창욱을 넘어서며 지난 2라운드 우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찬준의 뒤를 이어서는 올 시즌 데뷔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2위를 차지해 데뷔 3경기만에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정회원(서한GP)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 수상의 영예는 3랩 주행에서 2분13초633을 기록한 이창욱이 가져갔으며, 보너스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

GT 클래스 3라운드 역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6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을 비롯해 여러 경주차가 리타이어한 가운데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샴페인을 터트렸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2위를 차지했으며,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김성훈(BMP퍼포먼스)이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됨에 따라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정원형(비트 R&D)이 3위로 올라서며 2경기 연속 3위 입상을 기록했다.

BMW의 고성능 모델 M 시리즈로 펼쳐지는 M 클래스 2라운드에서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민현(V8)이 스타트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을 폴투윈으로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 KIC 우승 이후 2연패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시즌 첫 출사표를 던진 필킴(스티어모터스포츠)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권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한 전세명(자이언트 팩토리)가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 출범 20주년을 맞은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4라운드에서는 중국인 드라이버 루오 카일루오(Luo Kailuo)가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전날 치러진 3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아쉬움을 달랬다.

가와사키 닌자 컵에서는 일본인 라이더 히로키 오노(Hiroki Ono)가 이름값을 증명했다. 전일본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J-GP3 클래스에서 최근 2년 연속 종합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국내에서도 보여줬다.

한편,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다음 경기는 7월 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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