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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모터스포츠,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 4대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출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권위 있는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에 특별한 리버리를 적용한 3대를 포함 4대의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을 출전, 통산 20번째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르망 24시’는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경기이며, 1923년 자동차의 혁신과 내구성, 그리고 성능을 선보이기 위해 시작되었다.

특히, 르망 24시가 프랑스 북서부 도시에서 개최되지 않았던 유일한 시기는 1936년(프랑스 총 파업)과 1940년부터 1948년까지(제2차 세계 대전 및 재건)였으며, 올해는 91회 대회이자 르망의 100주년이 되는 해다.

대회조직위원회 ACO는 르망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일정에 몇 가지 추가적인 하이라이트를 더했다.

먼저 레이스 시작 전 금요일에는 시티 센터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드라이브 퍼레이드외에 레이스 트랙 위에서 모든 드라이버의 프레젠테이션이 준비된다.

또한, 24시 클래식 직전 토요일에는 40대의 전설적인 르망 차량들의 쇼런의 일환으로 4대의 포르쉐 레이싱카가 서킷을 주행할 예정이다.

특히, 마크 웨버는 936 스파이더, 티모 베른하르트는 포르쉐 956, 마크 리브는 962C, 스테판 오르텔리는 1998년 그의 승리를 안겨준 포르쉐 911 GT1을 운행한다.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 정규 드라이버 라인업을 살펴보면, 엔트리 5번의 포르쉐 963에는 미국의 데인 캐머론, 덴마크의 마이클 크리스텐센, 프랑스의 프레데릭 마코윅키가 콕핏을 공유한다.

엔트리 6번의 포르쉐 963은 세 차례 르망 종합 우승자인 독일의 앙드레 로테레르와 벨기에 출신의 로렌스 반투르, 그리고 프랑스의 케빈 에스트레가 맡는다.

IMSA 드라이버 브라질 펠리페 나스르와 마티유 자미네, 그리고 영국의 닉 탠디는 엔트리 75번의 세 번째 포르쉐 963을 운전한다.

특히, 닉 탠디(38세)는 2015년 세 번째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엔트리 19번)으로 르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허츠 팀 조타의 엔트리 38번 경주차는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영국의 윌 스티븐스, 중국의 이페이 예가 운전한다.

특히, 이페이 예(22세)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아시아 퍼시픽의 셀렉티드 드라이버로 지원을 받고 있다.

엔트리 5번 포르쉐 963을 타고 출전하는 데인 캐머론은 “다가오는 르망 레이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포르쉐 963과 함께 1년 6개월 이상의 준비를 해왔으며, 마침내 모두가 기다려온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쉐와 펜스키 팀에게 르망에서의 우승을 안겨줄 기회가 왔으며, 나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며, “항상 르망의 종합 우승을 꿈꿔왔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엔트리 6번 포르쉐 963을 타고 출전하는 앙드레 로테레르는 “르망으로의 복귀는 매우 의미 깊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레이스는 중요하다”며, “포르쉐 LMP팀에서 1년이라는 짧은 시간만 경험했기에 새로운 팩토리팀과 함께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한 조각인 르망 100주년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3번의 우승 역시 만족하지만 그 이상을 원하고 있으며, 포르쉐 및 펜스케 팀과 함께 다시 승리를 달성하는 것이 꿈이다”고 우승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엔트리 75번 포르쉐 963을 타고 출전하는 마티유 자미네는 “르망 24시에서의 레이스는 나에게 몇 년 만에 온 기회이며, 올해 개인적으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레이스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것이다 보니 보다 더 중요한 홈경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IMSA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팀과 세 번째 포르쉐 963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며, “낙관적인 마인드로 주말을 시작해 좋은 레이스를 펼치고 포디움에서 샴페인 샤워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트리 38번 포르쉐 963을 타고 출전하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팀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르망 레이스는 매우 중요하며, 포르쉐 963으로 올해 톱클래스에서 종합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를 내포한다”며, “우리 팀은 이미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새로운 차량은 큰 도전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쉐와의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르 카스텔레에서 진행된 팩토리팀과의 연합 테스트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겸손함은 유지하되 희망을 갖고 레이스에 임하고자 하고, 최고의 퍼포먼스에 한 발 한 발 차분히 다가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1948년 6월 8일 ‘356 No.1 로드스터’가 독일에서 일반도로 주행을 승인을 받으며 75년 역사의 포르쉐 스포츠카 브랜드가 탄생했다. 3년 후 포르쉐는 최초로 르망 24시에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오귀스트 브이예와 에드몬드 무슈는 ‘포르쉐 356/4 SL 쿠페’로 성공적인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포르쉐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내구레이스 그리드에 등장했다.

포르쉐는 지금까지 19회의 종합 우승과 110회의 클래스 우승을 기록, 현재까지 르망 24시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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