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대한민국 대표팀, ‘2023 APMC’ 종합 4위 기록… 카팅 종목 김민재 금메달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진행된 국가대항 종합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3 FIA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APMC)’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18개 참가국 중 종합 4위를 기록했다.
FIA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부 주최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APMC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대항전 형식의 모터스포츠 대회이며,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됐다.
‘2023 APMC’에서는 오토 짐카나, 카팅, 카팅 슬라럼, 이스포츠, 랠리 총 5 종목이 진행됐다.
앞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랠리를 제외한 4개의 종목에 최근 3년간 KARA 공인대회 입상경력을 기준으로 총 7명의 선수를 선발, 파견했다.
카팅 종목 중 만 8세부터 12세 선수 18명이 참하가하는 Cadet Class에서는 김민재가 우승,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재는 경기 1주일 전 진행된 경기 중 사고에 따른 손가락 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예선 3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에서는 3위의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마지막 랩에 2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검차 과정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이버가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됨에 따라 김민재에게 우승이 돌아가게 됐다.
카팅 슬라럼 종목 여성부분에 출전한 송예림은 9명이 참가한 경기에서 예선 1위로 결승에 올라 최종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모터스포츠의 유망주로서 저력을 보였다.
또한, 카팅 종목의 시니어 클래스에 출전한 이규호는 24명 중 6위를 차지했고, 38명이 참가한 오토 짐카나 종목의 윤여환은 4위, 박재홍은 25위를 기록했다. 팀전으로 이뤄진 경기에서는 8위의 성적을 올렸다.
24명이 참가한 스프린트 경쟁 형식의 이스포츠 종목의 개인전에서는 정진서가 11위, 김태홍이 18위에 올랐으며, 내구레이스 형식의 팀 대항 경기에서는 12위에 오르며 첫 APMC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합 우승의 영광은 개최국인 말레이시아가 차지했고,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현지의 적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각국 선수들과의 훌륭한 경쟁을 보여줘 메달 소식까지 함께 접하여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