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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일본 그랑프리, 레드불 레이싱 압승으로 막 내려… 페라리 4연속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4라운드 일본 그랑프리 결승 결과 레드불 레이싱 듀오 맥스 베르스타펜과 세르지오 페레즈가 시즌 3번째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일본 그랑프리 결승전은 4월 7일 스즈카 인터내셔널 레이싱 코스(1랩=5.807km)에서 펼쳐졌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 4경기 연속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오프닝랩 진행 중 후미권에서 경쟁을 펼치던 다니엘 리카르도(RB)와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의 충돌에 따른 사고가 발생, 2대 모두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멈춤에 따라 적기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오프닝랩을 마친 모든 경주차는 순서대로 피트로 들어가 대기에 돌입했으며,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다시 그리드 정렬 후 재 스타트가 이어졌다. 특히, 적기 상황으로 피트로 들어간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타이어 전략을 새롭게 변경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새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한 후 재스타트에 돌입한 베르스타펜은 다시 한 번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21랩 주행을 마치고 두 번째 타이어 교체에 들어간 베르스타펜은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 후 트랙에 복귀했으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르클레르르 제치고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섰다.

미디엄 타이어로 18랩을 소화한 베르스타펜은 34랩을 마치고 다시 한 번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경기 리더로 나선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에 이어 2위 자리로 복귀했다.

36랩을 마치고 사인츠가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을 함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이후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일본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레즈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2위를 유지했으며, 사고에 따른 적기 후 진행된 재스타트에서도 2위를 유지했다.

이후 3번의 피트-스탑으로 타이어를 교체한 페레즈는 36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는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경기 리더 사인츠가 타이어 교체에 들어감에 따라 자동으로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페레즈는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간 끝에 베르스타펜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3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3번째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회 피트-스탑을 진행하며 선전한 사인츠는 최종 3위를 기록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시즌 3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팀 동료인 르클레르는 유일한 투 스톱 전략을 통해 4계단 상승하며 최종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타이어 전략에 있어서 실패한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최종 5위를 기록하며 포디엄 입성에 실패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가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9번과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메르세데스 듀오 조지 러셀과 루이스 해밀턴은 각각 7위와 8위로 경기를 마무리,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또한,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파이널 랩에서 러셀에게 자리를 내주고 8위로 경기를 마무리, 4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홈구장 이점을 안고 결승 레이스에 돌입한 일본 출신 츠노다 유키(RB)는 10번 그리드에서 출발, 마지막까지 추격을 전개해 온 니코 휼켄버그(하스)의 압박을 이겨내고 10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일본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6점을 추가한 베르스타펜이 누적점수 77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18점을 추가한 페레즈가 누적점수 64점을 획득해 5점 차이로 르클레르를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12점을 추가한 르클레르는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팀 동료 사인츠가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5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7점을 획득한 노리스는 4점 추가에 그친 팀 동료 피아스트리를 5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5위로 올라섰다.

알론소와 러셀은 누적점수 24점을 기록해 동점 상황이 됐으나, 경기 운영 규정에 따라 각각 종합 7위와 8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해밀턴(10점),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9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킥 자우버 소속 발테리 보타스와 관유 저우, 알핀 소속 에스테반 오콘, 피에르 가슬리, 윌리암스 레이싱 소속 알렉산더 알본과 로간 사전트, RB 소속 다니엘 리카르도 7명은 시즌 4라운드를 마친 현재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3번째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며 44점을 추가한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141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7점을 추가한 페라리가 21점 차이로 그 뒤를 여전히 추격하고 있다.

14점을 추가한 맥라렌은 누적점수 69점으로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8점 추가에 그친 메르세데스는 맥라렌과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35점 차이로 조금 더 멀어졌다. 이에 반해 애스턴마틴은 8점을 추가해 메르세데스와 1점 차이의 승부를 유지했다.

1점을 추가한 RB는 누적점수 7점으로 종합 6위를 유지했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하스가 누적점수 4점을 유지해 종합 7위에 랭크됐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알핀, 윌리암스, 킥 자우버는 아직까지 단 1점의 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드불 레이싱의 독주 아래 페라리의 선전으로 초반 분위기를 형성한 2024 F1 5라운드는 4월 19 ~ 21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랩=5.451km)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알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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