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11R] 베르스타펜, 0.404초 차이 보이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폴… 시즌 8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다시 한 번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2위와 0.404초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를 기록,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 폴시터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2위로 예선을 마치며 다시 한 번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베르스타펜과 맞대결을 예고했으며, 캐나다 그랑프리 폴시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6월 29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링(1랩=4.318km)에서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졌다.
앞서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Q1에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에 이어 3위를 기록,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Q1 결과 상위 15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Q2에서 베르스타펜은 Q1보다 0.867초 앞당긴 1분04초469를 기록했고,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유일하게 1분14초대를 기록하며 시즌 11번째 Q3 진출을 이끌어 냈다.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베르스타펜은 상승세를 이어 Q3 초반 어택에서 1분04초426을 기록, 1분04초787을 기록하며 선전한 란도 노리스(맥라렌)을 0.361초 차이로 제치고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초반 어택을 마친 후 피트로 들어가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Q3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기록을 0.112초 앞당긴 1분03초314를 기록했고, 다른 드라이버가 베르스타펜의 기록을 깨지 못해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베르스타펜은 올 시즌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에서 예선 1위를 기록한 이후 4경기만에 다시 한 번 예선 1위를 기록,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시즌 8승 가능성을 높였다.
스프린드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했던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Q1에서 4위를 기록해 가볍게 Q2에 진출했고, 이어진 Q2에서는 6위를 기록해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Q3 초반 어택에서 베르스타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노리스는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선 파이널 어태에서 자신의 기록을 0.069초 앞당긴 1분04초718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베르스타펜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11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Q3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노리스보다 0.122초 늦은 랩타임으로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9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와 영국 출신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는 각각 4위와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니코 휼켄버그(하스), 에스테반 오코(알핀)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예선이 마무리됐다.
특히, 7위로 예선을 마친 피아스트리는 Q3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3위로 올라섰으나, 코스이탈 주행에 따른 기록 삭제로 인해 최종 7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Q2에서 Q1보다 0.280초 앞당긴 1분05초289를 기록하며 선전한 다니엘 리카르도(RB)는 오콘보다 0.015초 늦어 Q3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1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예선 결과 1위를 차지한 베르스타펜이 2위와 0.404초 차이를 보여 시즌 8승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예선 2위부터 5위까지 4명의 드라이버는 0.2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2, 3위 접전을 예고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6월 30일 오후 3시부터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1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