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0 14R] 다 코스타, ‘한국 포틀랜드 e프리’ R2 우승 통해 3연승 질주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챔피언 출신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0 14라운드로 진행된 ‘2024 한국 포틀랜드 e프리’ 레이스2(R2) 결승에서 다시 한 번 우승, 3연승 질주를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날 통산 100번째 엔트리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로빈 프랭스(인비전 레이싱) 역시 통산 100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2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으며, 폭풍 추월 쇼를 선보인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2024 한국 포틀랜드 e프리’ R2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6월 30일 미국 포틀랜드 소재 포틀랜드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에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3.190km)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레이스는 화창한 날씨 아래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6랩+추가랩’으로 진행됐으며, SC 발령 등 경기 지연에 따른 1랩이 추가되면서 총 27랩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시즌 하반기 3승 달성의 상승세를 이어 4승 도전에 나선 포르투갈 출신의 다 코스타는 2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다 코스타는 5위까지 순위가 밀려며 고전하기도 했으나, 6랩 주행에서는 잠시 경기 리더로 나서는 등 선전했다.
경기 중반에는 2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간 다 코스타는 21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서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다 코스타는 번갈아가며 추격을 전개해 온 프랭스와 에반스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주행을 이어가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으며, 결국 0.332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 코스타는 더블헤더로 진행된 포틀랜드 e프리를 모두 석권하게 됐으며, 12라운드로 진행된 상하이 e프리 R2 우승에 이어 3경기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날 진행된 더블헤더 첫 번째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프랭스는 통산 100번째 결승 레이스로 진행된 이번 레이스에서 4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다시 한 번 포디엄 도전에 나섰다.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2위로 올라선 프랭스는 경기 초반 상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으며, 경기 중반이 14랩에서는 잠시 경기 리더로 나서며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18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선 프랭스는 21랩 주행에서 다 코스타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23랩 주행에서는 에반스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프랭스는 다시 앞서 달리는 에반스를 압박했으며, 26랩 주행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프랭스는 다 코스타를 추격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경기 연속 2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2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던 뉴질랜드 출신의 에반스는 마지막 2랩을 버티지 못하고 3위로 밀려났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최종 3위를 기록하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독일 출신의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은 선전을 펼친 끝에 4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12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폴시터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니코 뮬러(압트 쿠프라), 노만 나토(안드레티),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 세바스티앙 부에미(인비전 레이싱),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벨기에 출신의 스토펠 반도른(DS 펜스키)는 선전을 펼쳤으나 최종 11위를 기록,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포틀랜드 e프리 R2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닉 캐시디(재규어 TCS 레이싱)가 누적점수 167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팀 동료 에반스가 누적점수 155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올라서며 12점 차이로 추격을 전개했다.
또한, 12점을 추가해 에반스와 동점을 기록한 벨라인은 운영 규정에 따라 종합 3위로 밀려났으나, 캐시디와 12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치열한 챔피언 경쟁을 예고했다.
3연승 질주를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다 코스타는 누적점수 134점을 획득해 종합 4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챔피언 경쟁의 희망의 이어갔으며, 건강 이상으로 불참한 올리버 로우랜드(닛산)가 누적점수 131점으로 종합 5위로 밀려났다.
그 뒤로 베르뉴(129점), 데니스(122점), 군터(73점), 프랭스(60점), 반도른(55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경기 연속 2위를 기록한 프랭스는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5점을 추가한 재규어 TCS 레이싱이 누적점수 322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7점을 추가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33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종합 3위권에서는 13점을 추가한 DS 펜스키가 누적점수 184점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7점을 추가한 안드레티(168점)와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닛산(157점)이 각각 종합 4위와 5위를 달리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로 네옴 맥라렌(95점), 인비전 레이싱(88점), 마세라티 MSG 레이싱(81점), 압트 쿠프라(38점), 마힌드라 레이싱(25점), ERT(23점) 순으로 이어졌다.
포뮬러 E 시즌10 다음 경기는 각 부문별 챔피언이 확정되는 최종전으로 진행되며, 현지시간으로 7월 20, 21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더블헤더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