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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RC 9R] 핀란드 랠리, 토요일 리더 로반페라 리타이어 속 오지에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9라운드 핀란드 랠리 결과 토요일 랠리까지 리더로 나선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슈퍼선데이 도중 리타이어함에 따라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던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현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2위를 차지했으며, M-스포트 포드의 아드리안 포모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WRC 9라운드 핀란드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8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RC1 그룹에는 현대 쉘 모비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M-스포트 포드 3개 팀에서 10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8라운드까지 RC2 그룹에서 활약했던 핀란드 출신의 사미 파자리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으로 RC1 그룹 데뷔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핀란드 랠리 첫 구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시작한 프랑스 출신의 오지에는 9개 구간(총 116.33km)으로 진행된 금요일 랠리에서 1개 구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 끝에 랠리 리더로 나선 로반페라와 팀 동료 엘핀 에반스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어 6개 구간(통 144.22km)으로 진행된 토요일 랠리에서는 구간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모든 구간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끝에 랠리 리더 로반페라와 44.2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로 올라섰다.

4개 구간(총 41.66km)으로 진행된 슈퍼 선데이에서 오지에는 초반 종합 2위를 유지한 채 각 구간을 통과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SS19 구간에서 랠리 리더 로반페라가 사고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던 오지에는 1개 구간을 남긴 상황에 랠리 리더로 나섰으며, 종합 2위로 올라선 뉴빌을 40.1초 차이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1개 구간으로 진행된 대회 첫 날 종합 5위로 출발한 로반페라는 11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며 슈퍼 선데이 초반까지 리더를 유지, 팀 동료 오지에보다 45.8초 앞서며 7년 만에 핀란드 랠리 자국 드라이버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마지막 파워스테이지를 남겨 놓은 SS19 구간 중행 중 바위와 부딪히는 사고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었으며, 이로 인해 리타이어하며 우승의 꿈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대회 첫 날 리더로 나선 바 있는 뉴빌은 금요일 랠리 결과 리더와 25.5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4위로 밀려났으며, 토요일 랠리에서는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던 에반스가 마지막 구간에서 리타이어하는 등 고전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진 사이 종합 3위로 올라서게 됐다.

대회 마지막 날이 슈퍼 선데이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뉴빌은 랠리 리더 로반페라의 리타이어로 인해 최종 2위로 랠리를 마무리, 시즌 5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포디엄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 첫 날 종합 6위로 문을 연 프랑스 출신의 포모는 라피가 SS6 구간 진행 중 리타이어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진 사이 종합 5위로 올라서게 됐다.

종합 5위로 금요일 랠리를 마무리한 포모는 토요일 랠리에서도 역시 종합 2위를 달리던 에반스가 순위권에서 멀어짐에 따라 종합 4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슈퍼 선데이에서 랠리 리더의 리타이어로 인해 최종 3위를 올라섬과 동시에 시즌 네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랠리를 마무리했다.

 

4위는 핀란드 출신 루키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차지했다.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로 데뷔전을 가진 파자리는 대회 첫 날 종합 9위로 핀란드 랠리 문을 열었다.

이어 금요일 랠리 중 7.76km를 주행하는 SS9에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6위로 올라섰다.

토요일 랠리 결과 종합 5위로 한 단계 순위를 올린 파자리는 슈퍼 선데이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로반페라의 리타이어에 따라 최종 4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그 뒤를 이어 RC2 그룹의 올리버 솔베르그(톡스포트)가 종합 5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그룹 우승을 차지했으며, 야리-마티 라트발라(토요타 가주 레이싱)와 라우리 주나(개인)가 각각 종합 6위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RC2 그룹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랠리가 마무리됐다.

금요일 랠리 결과 로반페라와 8.0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를 달렸던 에반스는 토요일 랠리에서 고전했으며, 마지막 구간 주행 중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리타이어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이어 슈퍼 선데이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선전했으나, SS19 구간 진행 중 구간을 벗어나는 사고로 인해 결국 리타이어했다.

핀란드 랠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3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68점을 획득한 뉴빌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경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누적점수 141점을 획득한 오지에가 점수 획득에 실패한 타낙(137점)과 에반스(132점)를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19점을 획득한 포모는 종합 5위를 유지했으며, 점수 획득에 실패한 로반페라는 누적점수 86점으로 종합 6위를 유지했다.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44점을 추가한 현대 쉘 모비스가 누적점수 395점을 획득, 25점 추가에 그친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차이를 다시 20점 차이로 벌리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30점을 추가한 M-스포트 포드는 누적점수 207점을 획득했다.

2024 WRC 10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9월 5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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