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슈퍼레이스 1R]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1R, 금호 SLM 원-투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클래스 통산 130번째 경기로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금호 SL모터스포츠(금호 SLM)의 듀오 이창욱과 노동기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원-투 피니쉬를 기록,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피스스톱 중 주유 절차 위반으로 인해 두 드라이버 모두 20초의 가산 페널티를 받았으나, 순위에는 변화를 주지 못할 정도로 경기를 압도했다.
이어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서한GP의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술 검차에서 최저 지상고 위반으로 실격됐다. 이에 따라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팀 동료 김중군에게 3위 트로피가 돌아갔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은 4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 날씨는 전날 비가 간간히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흐린 하늘과는 정반대인 청명하게 푸른 하늘이 비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장을 찾은 2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스피드의 향연이 이어졌다.
올해부터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 경기가 50km 증가한 150km 주행으로 진행됨에 따라 각 팀과 드라이버 별로 급유와 타이어 교환을 위한 다양한 피트스톱 전략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35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 신호와 함께 프론트 로우에서 출발한 금호 SLM 듀오 이창욱과 노동기가 빠른 출발과 함께 1, 2위를 형성했고, 랩을 거듭하면서 빠르게 3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크게 거리를 벌린 이창욱과 노동기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질주를 이어갔고, 2위를 달리고 있던 노동기가 먼저 17랩을 마치고 피트스톱을 진행했다. 노동기는 피트스톱을 통해 급유와 함께 앞 타이어 2개를 교환한 후 트랙에 복귀했다.
하지만, 동일 랩에서 피트스톱을 진행, 타이어 교체 없이 급유만을 진행하고 트랙에 복귀한 장현진에게 순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추격을 전개한 노동기는 빠르게 장현진과 간격을 좁히며 질주를 이어갔고, 24랩 주행에서 트랙에 떨어져 있는 경주차 파편으로 인해 발령된 SC 상황으로 인해 타이어 소모 없이 쉽게 장현진과 거리를 좁히는 행운을 얻게 됐다.
이후 노동기는 다시 재기된 경기에서 가볍게 장현진을 추월하며 2위로 복귀했고, 앞서 19랩을 마치고 피스스톱을 통해 급유와 함께 뒤 타이어 2개를 교환 후 복귀해 경기 리더를 유지한 이창욱과 다시 1, 2위를 유지했다.
이후 남은 랩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금호 SLM 듀오 이창욱과 노동기는 결국 차례로 체커기를 받으며 1년 만에 복귀한 무대에서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며 챔피언 팀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경기 초반 폭풍 추월쇼를 선보인 끝에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고,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피트스톱 전략을 통해 노동기 마저 넘어 2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하지만, 적기와 함께 발령된 SC 상황 속에 앞서 전략이 무산되고 말았으며,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술 검차에서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3위 트로피를 반납했다.
이로 인해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김중군이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톱3를 기록하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경기 최다 기록인 통한 170번째 레이스를 진행한 김중군은 경기 초반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질주를 이어갔으며,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끝에 11랩 주행에서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다.
19랩을 마치고 피트스톱을 진행한 김중군은 급유와 함께 조수석 타이어 2개를 교환한 후 트랙에 복귀해 경기를 이어갔으며, 피트스톱 이후 발생한 SC 상황의 호재로 작용하며 7위에 안착했다.
이후 앞서 달리던 이정우와 박규승이 충돌과 함께 순위권에서 멀어짐에 따라 김중군은 5위로 올라섰으며, 30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팀 동료 정의철 마저 추월한 후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3위로 경기를 마친 장현진이 실격됨에 따라 김중군은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KARA 공인 통산 170번째 경기를 포디엄 피니쉬를 장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위는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의 오한솔이 차지했으며, 동일 타이어를 사용하는 원레이싱의 루키 김무진이 5위로 경기를 마친데 이어 팀 동료 임민진, 최광빈 순으로 각각 6위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전원이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BF 굿리치 타이어를 사용하는 준피티드레이싱 듀오 박정준과 황진우 역시 각각 8위와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더블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클래스 최다 연속 완주 기록을 매 경기마다 경신하고 있는 황진우는 이번 경기 완주를 통해 총 59경기 연속 완주를 달성했다.
KARA 공인 경기 통산 100번째 레이스를 진행한 오네 레이싱의 김동은은 경기 초반 폭풍 스타트와 함께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좋은 출발을 가져갔다. 하지만, 결국 경주차 트러블에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히며 33랩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간 후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5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던 클래스 2회 챔피언 출신 정의철은 단 1랩을 남긴 상황에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피트로 들어간 후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브랜뉴 레이싱의 루키 헨잔 료마는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데 이어 결승 초반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18랩을 마치고 급유와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스톱을 진행했으나,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복귀하지 못하고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통합전으로 진행된 GT4 클래스에서는 2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끝에 메르세데스-AMG GT4로 출전한 오네 레이싱의 루키 김화랑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GR 수프라 GT4 에보로 출전한 모드 X DCT 레이싱의 필킴이 2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2라운드는 5월 24, 25일 양일간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란 부제 아래 개최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