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8R] 노리스, 르클레르·피아스트리 제치고 모나코 그랑프리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에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시즌 두 번째 폴 포지션을 기록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8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5월 24일 모나코 도심에 마련된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1랩=3.337km)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된 예선은 Q1, Q2, Q3 넉아웃 방식에 따라 진행됐으며, 타이어는 지난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가장 부드러운 타입인 C6(소프트)·C5(미디엄)·C4(하드)가 사용됐다.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된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은 각 세션별로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이 펼쳐졌다.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Q1에서 1위를 기록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에 이어 2위를 기록해 Q2에 진출했고, Q2에서는 르클레르를 0.011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대가 참가해 12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기록 경쟁을 펼친 Q3에서 노리스는 초반 어택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잠정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재정비를 마치고 진행한 두 번째 어택에서 노리스는 1분10초125를 기록, 1분10초140을 기록한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잠정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르클레르가 노리스보다 0.062초 빠른 1분10초063을 기록해 잠정 1위를 탈환했다.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노리스는 앞선 두 번째 주행에 이어 파이널 어택을 진행하고 있었다. 역주를 펼친 노리스는 결국 르클레르보다 0.109초 빠른 1분9초954를 기록, 트랙 레코드를 경신함과 동시에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던 르클레르는 Q2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일곱 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3 파이널 어택에서 역주를 펼치며 예선 1위를 노렸으나, 결국 노리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4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피아스트리는 Q3에서 역주를 펼쳤으나, 르클레르보다 0.066초 늦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과 Q2에서 모두 6위를 기록하며 시즌 일곱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영국 출신의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Q3 초반 어택에서 잠정 5위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0.287초 차이로 제치고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이어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한 베르스타펜은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시즌 네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 출신의 루키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는 베르스타펜과 0.254초 차이를 보이며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 Q3 진출에 성공한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는 7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에스테반 오콘(하스),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는 Q2에서 역주를 펼친 끝에 1분11초362를 기록했으나, 오콘보다 0.1초 늦어 Q3 진출 실패와 함께 11위로 예선 순위를 확정했다.
메르세데스 듀오 조지 러셀과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는 경주차 트러블과 사고로 인해 Q3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14위와 15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8명의 드라이버가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3명은 0.2초 아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25 F1 8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5월 25일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8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