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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6R] 마이애미 그랑프리, 경기 초반 역전 성공한 피아스트리 3연승 질주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6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승 결과 경기 초반 역전에 성공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우승, 3연승 질주와 함께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오프닝랩에서 6위까지 밀려났던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역주를 펼친 끝에 2위를 차지하며 팀 원-투 피니쉬를 견인했으며, 버츄얼 세이프티카(VSC) 상황 속에 피트스톱을 진행하며 이득을 본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5월 4일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1랩=5.412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7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아래 진행된 통산 네 번째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권 순위 경쟁으로 뜨거웠으며, 첫 번째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스톱 과정에 VSC가 발령되면서 일부 드라이버가 이득을 보는 등 다이내믹한 상황이 이어졌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프론트 로우에서 출발해 첫 번째 코너부터 접전을 펼치던 중 팀 동료 노리스가 코스를 벗어난 틈을 이용해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와 함께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어 피아스트리는 지속적으로 안토넬리를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고, 오프닝랩 사고와 함께 좌측 앞 타이어가 파손을 입으며 트랙 사이드에 멈춘 잭 두한(알핀)의 경주차로 인해 발생한 첫 번째 VSC 상황이 해제된 이후 빠르게 안토넬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경기 리더로 나선 폴시터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꼬리를 잡고 추월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지속적이고 끈질긴 압박 속에 피아스트리는 결국 14랩 주행에서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새로운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는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2위권과 간격을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고, 미디엄에서 하드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타이어 교체를 통해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결국 피아스트리는 57랩을 1시간28분51초58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팀에는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안겨주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오프닝랩에서 베르스타펜과 접전 과정에 코스를 벗어나며 순식간에 6위로 밀려난 가운데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아쉬움보다는 열정을 불태운 노리스는 폭풍 추월 쇼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10랩이 되기 전에 3위로 올라서며 역주를 이어갔다. 이후 피아스트리가 새로운 리더로 나선 사이 노리스 역시 2위로 밀려난 베르스타펜과 간격을 좁힌 가운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속적인 압박 속에 노리스가 추월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코스를 벗어나며 추월한 상황으로 인해 다시 베르스타펜에게 자리를 내주었으며, 이후 다시 깔끔하게 베르스타펜을 재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노리스는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와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피아스트리의 페이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아 추격이 힘들었다. 결국 노리스는 피아스트리보다 4.630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 포디엄 입성에 만족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은 오프닝랩에서 노리스가 흔들린 사이 4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내 노리스의 추격 속에 자리를 내 주었으며, 경기 중반에는 앞서 달리는 팀 동료 안토넬리를 압박하며 선전을 펼쳤다.

경기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드라이버들이 하나둘 피트스톱을 통해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에 파워유닛 문제로 인해 올리버 베어만(하스)이 트랙 사이드에 멈추는 상황으로 인해 두 번째 VSC 상황이 발생했다.

이 틈을 이용해 러셀은 빠르게 피트스톱을 진행, 하드에서 미디엄으로 교체 후 3위를 달리고 있던 베르스타펜의 앞으로 복귀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이후 러셀은 VSC 해제와 함께 추격해 온 베르스타펜을 압박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경기 중반 VSC 상황 속에 손해를 본 베르스타펜은 결국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피니쉬에 실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으며,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이 역주를 펼친 끝에 시즌 두 번째 5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토넬리는 연이어 자리를 내준 끝에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다섯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이 팀간 배틀을 진행한 결과 각각 7위와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이널 랩에서 해밀턴을 추월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인츠는 최종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더블 포인트 획득에 기여했으며,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가 그리드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며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6명의 풀 시즌 루키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루키 챔피언십에서는 안토넬 리가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11위로 경기를 마친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가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진 4명의 드라이버는 모두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025 F1 다음 경기인 7라운드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는 현지시간으로 5월 16 ~ 18일 이탈리아 이몰라에 위치한 엔초 에 디노 페라리 국제 자동차경주장(1랩=4.909k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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