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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478명과 함께 한 ‘2025 전남GT’ 종료… 11번 그리드에서 역전극 펼친 이창욱 우승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국내 ‘2025 전남GT’가 9월 20, 21일 양일간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각 클래스별 총 94대의 경주차가 참가, 현장을 직관하기 위해 방문한 1만147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은 초반부터 긴장감이 고조됐다. 스타트와 도잇에 폴시터 장현진(서한GP)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노동기(금호 SLM), 김중군, 정의철(이상 서한GP)이 따르며 시작됐다.

하지만, 3번 코너에서 노동기가 오버 페이스가 걸림과 동시에 스핀하면서 장현진과 컨택이 발행했고, 이어 정의철마저 컨택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결국 노동기는 그 자리에서 멈추었고, 정의철 역시 얼마가지 못하고 트랙에 멈추는 상황으로 인해 오프닝 랩부터 세이프티카(SC)가 투입됐다.

트랙 정비 후 재개된 경기에서는 김중군이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이정우(오네 레이싱), 장현진 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가 치고 올라오며 순위가 요동쳤다.

경기 중반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이창욱의 추격이 시작됐다. 랩을 거듭할수록 연속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간격을 좁힌 그는 황진우, 장현진, 이정우를 차례로 추월했고, 7랩을 남기고 선두 김중군마저 제치며 11번 그리드 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랩까지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간 이창욱은 2위 김중군과 10초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내 시즌 4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시즌 유력 챔피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 후반 이창욱에게 리더 자리를 내준 김중군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6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2위 입상을 기록했다.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는 타이어 교체 없이 급유만을 진행하는 피트스톱 전략을 통해 선전한 최광빈(원레이싱)이 올라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이명재 실장(MJ Cargraphy)] 9월 20일 진행된 ‘2025 전남GT’ 메인 경기인 전남내구 스타트 장면.
전남내구에서는 내구200 지동춘(프로시드), 래디컬 컵 코리아(이하 RCK) 김상호·이창우(그릿모터스포트), 내구300 김성용·백승훈(브랜뉴레이싱), 내구100 표명섭·윤성운(리퀴몰리JD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링카 및 프로토타입 클래스에서는 TC1600 인중규(Tida), TC2000 김용철(프로시드), SR1(RCK) 김태영(데이브컨텍스트), SR10(RCK) 김택성(그릿모터스포트),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SPCK) 고엥펭(러셀모터스포트)이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바이크 400 클래스에서는 SP300 김은지(M.O.S), NINJA400 김민재(PRO ITALIA), SP500 장진영(CFMOTO강북), RC390 아르템(PRO ITALIA)이 우승했다. TC3000 클래스에서는 원동규(브랜뉴레이싱)가 정상에 올랐다.

‘2025 전남GT’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이창욱의 극적인 역전 우승이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며 11월 1, 2일 양일간 더블 라운드로 펼쳐질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웨이브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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