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 로반페라, 2025 시즌 종료 후 WRC 은퇴 및 2026년 일본 슈퍼 포뮬러 도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 칼레 로반페라가 2025년 시즌 종료 후 랠리에서 은퇴하고, 2206년부터 모터스포츠에서 흥미진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FIA 월드랠리챔피언에서 2번이나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로반페라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의 일원으로 남아 2026년 일본 슈퍼 포뮬러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로반페라는 2020년 19세의 나이로 TGR로부터 랠리 최상위권 진입의 기회를 얻은 이후 젊은 랠리 드라이버로서는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빠른 학습과 적응력을 보여준 그는 2020년 스웨덴 랠리에서 두 번째 출전 만에 3위를 차지하며 WRC 역사상 최연소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이듬해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WRC 대회에서 우승한 최연소 드라이버가 됐다.
2022년에 랠리1 하이브리드 규정이 도입되었을 때 로반페라와 코드라이버 욘 할투넨, 그리고 GR 야리스 랠리1의 조합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조합이었다.
이러한 조합 속에 로반페라는 첫 7개 랠리 중 5승을 차지했고, 뉴질랜드 랠리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불과 22세 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월드 랠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어 로반페라와 할투넨은 2023년 더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13개 대회 중 단 하나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4위 안에 드는 성적을 거두며 왕좌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2024년에는 7번의 출전에서 4승을 거두며 TGR-WRT가 4년 연속 제조사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 로반페라는 3개의 랠리가 남은 가운데 4년 만에 세 번째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카나리아 제도 랠리의 아스팔트 도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과 오랫동안 기다려온 핀란드 랠리에서의 첫 홈 우승(WRC 역사상 가장 빠른 주행 기록) 또한 제조사 순위에서 TGR의 확고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했다.
로반페라는 WRC에서 활동하는 동안 빠른 속도, 혹독한 환경에서의 드라이빙 실력,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스테이지의 한계를 뛰어넘고 엔지니어들에게 통찰력 있는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TGR이 더욱 뛰어난 차량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한편, 팀, 로반페라, 할투넨은 이번 시즌 남은 랠리에서 이 챕터를 최대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TGR-WRT 드라이버 라인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WR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