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슈퍼레이스 8R]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8R, 파이널랩 역전극 펼친 정의철 우승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 결과 파이널 랩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정의철(서한 GP)이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폴 시터 이창욱(금호 SL모터스포츠)은 파이널 랩을 막지 못하고 정의철에게 리더를 내준 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 경기는 11월 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진행됐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2랩 주행으로 진행된 8라운드 결승 경기는 초반에는 큰 변화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나, 후반 경기에서 선두권에서 발생한 사고와 함께 순위 변동이 크게 일어났다.
이어 파이널 랩에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에게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금호 SL모터스포츠)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후 정의철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로 밀려난 팀 동료 장현진의 뒤를 추격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앞서 달리는 3명의 드라이버는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경기 후반 첫 번째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2위권 접전을 펼치던 노동기와 장현진이 13랩 마지막 코너에서 접전 과정에 충돌과 함께 동반 스핀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정의철은 2위로 올라섰고, 경기 리더인 이창욱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하게 간격을 좁힌 정의철은 파이널 랩 직전에 1초 이내로 간격을 좁힌데 이어 파이널랩에서 짜릿한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8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개최된 경기 기준으로 통산 4승을 달성, 다승 부문에서 조항우(6승), 김재현(5승)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시즌 5번째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폴 포지션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이창욱은 파이널 랩 직전까지 경기 리더를 유지한 채 시즌 5승 달성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파이널 랩에서 정의철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경기 리더를 내줬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창욱은 19점(완주 1점 포함)을 추가해 누적점수 144점을 획득, 1점 추가에 그친 김중군(서한 GP)과 격차를 47점 차이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스 데뷔 첫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오네 레이싱)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 선두권과 간격을 좁히며 역주를 펼쳤다.
특히, 13랩 주행 후반부에 노동기와 장현진이 스핀과 함께 순위권에서 밀려난 사이 3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이어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동은과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 등 오네 레이싱 듀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각각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경기 중반 스핀과 함께 순위권에서 밀려났던 장현진이 포기 하지 않고 역주를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광빈(원레이싱)이 7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후 진행된 심사에서 최광빈이 황진우와 경쟁 과정에 발생한 충돌 상황에 대해 충돌 유발 페널티 ‘결승 기록 5초 가산 + 벌점 2점’을 부여함에 따라 최종 8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8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노동기가 최종 7위로 순위를 한 단계 올렸으며,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김무진(원레이싱)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통합전으로 진행된 GT4 클래스 7라운드 결승에서는 토요타 GR 수프라 GT4 에보로 출전한 필킴(볼가스 모터스포츠)이 BMW M4 GT4로 출전한 장규진(금호 SL모터스포츠)을 10초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챔피언이 확정된 가운데 진행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종 라운드인 9라운드는 11월 2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웨이브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