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세브링 12시간에서 IMSA 포디엄 기록 이어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의 레이스카 ‘밴티지 GT3’가 지난 주말 개최된 ‘모빌1 세브링 12시간’에서 포디엄에 등극, ‘2026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포디엄 기록을 이어갔다.

애스턴마틴의 레이싱팀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은 밴티지 GT3를 타고 ‘모빌1 세브링 12시간’에 출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이번 결과는 지난 1월 IMSA 시즌 개막전 ‘롤렉스 데이토나 24시’에서의 2위와 3위에 이은 성과이며,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 레이스카인 밴티지 GT3는 혹독한 난이도로 유명한 플로리다 세브링에서 최근 6년간 네 번째 포디움을 추가했다.

주말 동안 우승을 위해 경쟁을 펼친 THOR의 두두 바리첼로(Dudu Barrichello, 브라질)는 ‘세브링 12시간’ 첫 출전에서 폴 포지션을 기록했다.

이는 팀 동료 마티아 드루디(Mattia Drudi, 이탈리아)가 데이토나에서 기록한 폴 포지션에 이은 것이며, 밴티지 GT3를 운용하는 THOR은 2026 시즌 예선에서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기록으로 밴티지 GT3는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간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대회에서 모두 폴 포지션을 보유하게 됐다.

애스턴마틴은 데이토나에 이어 세브링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세이프티카 출연이 잦았던 레이스 중에도 THOR은 두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바리첼로(Barrichello), 자크 로비숑(Zach Robichon, 캐나다), 톰 갬블(Tom Gamble, 영국)은 경기 중 세이프티카가 여섯 차례나 출연하는 상황 속에서 여러 구간 안정적으로 GTD 클래스 선두를 이끌었다.

바리첼로는 첫 스틴트(한 명의 드라이버가 주행하는 구간)에서 레이스 초반을 주도했지만, 두 번째 스틴트 5시간째 오작동 경고로 피트 스톱해 유리한 포지션을 내줬다.

이후 다시 10위권으로 복귀했지만, 27번 밴티지는 7시간째 피트레인 위반 페널티를 받으며 선두 랩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밴티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풀 코스 옐로우(Full Course Yellow, 세이프티카 출연 상황)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이후 세 명의 드라이버는 안정적인 스틴트를 이어가며 로비숑(Robichon)이 다시 선두를 차지했고, 갬블이 마지막 스틴트를 이어받았다.

당시 경쟁하고 있던 한 차량이 충돌로 페널티를 받고, 선두 차량이 피트를 거치면서 애스턴마틴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30분 전 또 한 번의 세이프티카 출연으로, 갬블이 확보했던 격차는 사라졌다. 결국 애스턴마틴은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톰 갬블은 “이번 레이스의 우승 코앞까지 다가갔다. 세브링 2위는 팀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결과이며, 시즌 초반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성과다. 팀은 주말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레이스 전반에 걸쳐 훌륭한 전략을 펼쳤다. 이번 결과는 앞으로의 시즌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다만 마지막 순간 우승을 놓친 것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는 “포디움은 분명 긍정적인 결과지만, 마지막 순간 우승을 놓친 점은 아쉽다. 그러나 드라이버들은 팀을 우승 경쟁 위치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전반적으로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결과로 GTD 클래스 챔피언십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THOR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브링 포디움을 기록했으며, 밴티지를 투입한 2020년 이후 여섯 차례 출전 중 네 번째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번 2위는 애스턴마틴이 세브링에서 기록한 14번째 포디움으로, 이 중 세 차례의 우승을 포함한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IMSA 레이스는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차량과 전략적 유연성이 중요하다. 이번 세브링에서도 더 하트 오브 레이싱 팀과 밴티지가 이러한 강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세브링은 노면이 거칠어 차량에 부담이 큰 트랙이지만, 주말 내내 경쟁을 이어간 것은 밴티지의 전반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스턴마틴 밴티지와 기계적 구조를 공유하는 ‘밴티지 GT3’는 세계 최고 권위의 GT3 단일 대회인 ‘2024 스파 24시(24 Hours of Spa)’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델이다. 특히, 애스턴마틴이 검증한 본딩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V8 4.0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