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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디자인 디렉터, ‘테메라리오 GT3’ 디자인 변천사 내부 시각 공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람보르기니 디자인 디렉터인 미티아 보르케르트(Mitja Borkert)가 최신 하이브리드 HPEV 슈퍼 스포츠카인 ‘테메라리오’와 3월 중순 세브링 12시간 레이스에서 데뷔한 레이싱 전용 모델 ‘테메라리오 GT3’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관계에 대한 내부적인 시각을 공유했다.

보르케르트는 “테메라리오를 디자인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차, 즉 람보르기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차, 우리의 상징적이고 본질적인 디자인 언어를 표현하는 차, 날렵한 라인과 역동적인 비율이 조화를 이루는 차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테메라리오 GT3는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레이싱 부서와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의 협력으로 탄생한 자랑스러운 결과물이다”며, “람보르기니는 언제나 디자인과 성능을 중시하며, 우리는 일반 도로용 테메라리오의 DNA를 최고 수준의 국제 GT 레이스를 위해 설계된 차량에 접목시켰다”고 덧붙였다.

보르게르트는 “테메라리오는 람보르기니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델이다”며, “순수한 성능과 전동화 기술을 융합하면서도 람보르기니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테메라리오는 새로운 트윈 터보 V8 내연기관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920마력의 출력을 내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된다.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숨 막히는 가속력과 340km/h가 넘는 최고 속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람보르기니 특유의 드라이빙 감성을 유지한다.

보르게르트는 “일반 도로용 테메라리오와 테메라리오 GT3는 순수한 아드레날린을 형태, 비율, 사운드, 움직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설계되었다”며, “도로를 위한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이든, 트랙을 위한 타협 없는 레이스 중심 솔루션이든, 목표는 동일하다. 바로 성능에 실질적이고 감성적인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보르케르트는 로드카의 디자인 철학이 항상 적응성과 미래 레이싱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구상되었다고 설명하며 “초기 스케치부터 테메라리오는 강인함, 순수함, 역동성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날카롭고 역동적인 표면, 공기역학적인 조형, 목적 지향적인 자세와 같은 디자인 요소들은 이후 레이싱 머신에도 적용되어 로드카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 차량은 구조와 디자인 철학에서 기본적인 연결고리를 공유하지만, 로드카에서 레이싱카로의 전환은 근본적인 기술적 재설계를 수반한다.

테메라리오 GT3는 FIA GT3 규정에 따라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에서 개발한 순수 레이싱 전용 자동차이며, 비하이브리드 구성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GT3 버전은 동일한 V8 4.0 트윈 터보 엔진을 유지하면서 전기 모터를 제외했다. 그 결과, GT3 레이싱의 BoP(성능 균형) 제약 조건 하에서 지속적인 트랙 성능과 밸런스를 최적화한 파워트레인이 탄생했다.

GT3의 차체는 경량 복합 소재로 광범위하게 설계되었으며, 레이스 주말 동안 신속한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퀵 릴리스 방식의 전면 및 후면 패널과 모듈식 하부 패널을 적용했다.

이러한 솔루션은 레이싱의 필요성에서 탄생했지만, 테메라리오 특유의 실루엣과 균형 잡힌 비율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실내 환경은 두 모델의 용도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일반 도로 주행용 테메라리오의 콕핏은 성능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편의 사양, 그리고 일상 주행과 고속 주행 모두에 적합한 정교한 인터페이스를 결합했다.

반면, 테메라리오 GT3는 레이스에 최적화된 콕핏을 채택했으며, 간결한 표면, FIA 규격 안전 시스템, 내구레이스에 특화된 맞춤형 컨트롤을 갖추고 있다. GT3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운전자의 성능과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에 집중했다.

두 모델 모두 본질적으로 누가 봐도 테메라리오이며, 이에 대해 보르게르트는 “도로에서든 레이스 트랙에서든 주행 경험은 동일한 핵심 가치에서 비롯된다”며, “감성과 기능성, 그리고 타협 없는 성능은 언제나 모든 람보르기니에 녹아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디자인 팀의 과제는 단순히 일반 도로용 자동차를 레이스카로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GT3 스포츠카 레이싱의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머신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사진제공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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