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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EC] 푸조 토탈에너지, 100주년 ‘르망 24시’서 아쉬운 고전… 두 대 모두 완주로 위안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푸조 토탈에너지팀이 푸조의 르망 100주년 첫 참가 기념비적인 무대였던 ‘제94회 르망 24시’에서 당초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지시간 13일 토요일에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푸조 토탈에너지팀 두 대의 ‘푸조 9X8’ 하이퍼카는 예선에서 다소 아쉬운 페이스를 보이며 각각 16위와 18위라는 불리한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치열하고 가혹한 레이스 조건 속에서도 6명의 드라이버는 24시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긴 스틴트를 소화했다.

특히, 말테 야콥센(Malthe Jakobsen)은 타이어 교체 없이 5연속 스틴트를 두 차례나 소화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밤사이 94호차의 리어 엔드 어셈블리 교체 작업과 93호차의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교하고 규율 있는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결국 두 대의 ‘푸조 9X8’은 단 하나의 기술적 결함 없이 모두 체커기를 받아내며 내구레이스 패키지의 뛰어난 신뢰성을 입증했다.

94호차 드라이버 로익 듀발(Loïc Duval)은 “예선 이후 예상했던 대로 힘든 레이스였다. 퍼포먼스가 조금 부족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두 대 모두 문제없이 완주해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다행이다. 팀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94호차 드라이버 테오 포셰어(Théo Pourchaire)는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미련은 없다. 마지막 랩에서는 트랙 온도가 높았음에도 꽤 좋은 기록을 냈다. 우승을 꿈꿨기에 아쉬움은 남지만,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달린 두 번째 르망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93호차 드라이버 닉 캐시디(Nick Cassidy)는 “매우 가혹한 24시간이었지만, 완벽한 운영을 보여준 팀의 끈기에 감동했다. 이번 경험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벌써부터 내년 그리고 2027년 르망에서의 성공을 겨냥하게 만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푸조 토탈에너지팀은 이번 대회 결과로 6점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팀은 이번 레이스에서 얻은 값진 데이터와 교훈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 발전과 2027년 목표 달성을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푸조 토탈에너지팀은 이미 다가오는 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복귀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7월 12일 개최되는 다음 라운드 ‘상파울루 6시간 내구 레이스’ 준비에 돌입한다.

푸조 토탈에너지팀 대표 엠마누엘 에노(Emmanuel Esnault)는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가혹한 르망 24시에서 두 차 모두 완주했다는 점이다”며, “차는 내내 안정적이었고, 팀의 운영도 완벽했다. 예선에서의 성능 부족이 레이스까지 이어져 목표했던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이번에 얻은 값진 교훈은 우리가 2027년을 향해 나아가는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푸조 브랜드는 이번 주말 레이스 트랙 안팎에서 2,000명이 넘는 게스트를 맞이하며 풍성하고 매력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라 샤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에 마련된 푸조 팬 존에서는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폴리곤(Polygon) 콘셉트 카’와 하이퍼스퀘어 시뮬레이터가 최초로 공개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mk2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된 ‘시네마 드라이브-인 파라디소’와 제조사 빌리지에서는 새로운 ‘E-208 GTi’의 공식 판매를 개시하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레이스 시작 전인 13일 토요일에는 푸조의 르망 참가 100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서킷 위를 수놓았다.

특히,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 에마누엘레 카펠라노 스텔란티스 유럽지역 COO, 알랭 파베이 푸조 CEO, 피에르 필롱 ACO 회장 등이 직접 ‘푸조 908’의 운전대를 잡았다.

또한, 에릭 엘라리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푸조 905’를 몰고 트랙을 달려 유서 깊은 헤리티지와 혁신의 조화를 완벽하게 연출했다.

사진제공 = 푸조 스포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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