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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2 11R] 7년 만에 돌아온 ‘산야 ePrix’ 아시아 3연전 서막 연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이 마침내 ‘포뮬러 E의 고향’이자 흥행의 중심지인 중국으로 복귀한다.

6월 20일 중국 하이난섬 최남단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 도시 산야에서 시즌12 11라운드 ‘2026 리안신 산야 ePrix(2026 Lianxin Sanya E-Prix)’가 개최된다.

이번 라운드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무려 7년 만에 산야에서 열리는 레이스이며, 현행 ‘젠3 레이스카’가 도입된 이후 산야 스트리트 서킷을 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산야 ePrix를 시작으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더블헤더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3연전’의 서막을 여는 무대라는 점에서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회가 개최되는 산야는 아열대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대규모 면세점 등이 어우러져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국제적인 관광 도시다.

특히,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핵심 엔진이기도 한 산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준비를 마쳤다.

아름다운 야자수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맞이하는 산야 스트리트 서킷은 총 길이 2.52km, 12개의 코너로 구성된 전형적인 도심형 서킷이다.

특히, 좁은 도로 폭과 까다로운 코너링을 요구하는 동시에, 드라이버들의 과감한 추월을 유도하는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난 특유의 높은 기온과 고온다습한 기후 속에서 타이어 관리와 배터리 효율성을 동시에 잡아야 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서스펜스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2014년 포뮬러 E 역사상 최초의 개막전이 열렸던 베이징을 시작으로 홍콩, 상하이, 산야에 이르기까지 총 4개 도시에서 11번의 레이스를 치렀다.

흥미로운 점은 이 11번의 레이스 동안 무려 10명의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었을 정도로 그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예측 불허’의 무대였다는 점이다.

산야에서 열렸던 2019년 대회에서는 당시 DS 테치타 소속이었던 장 에릭 베르뉴가 폴 포지션을 잡았던 닛산의 올리버 로우랜드를 경기 후반 극적으로 추월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시트로엥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는 장 에릭 베르뉴는 “산야는 내게 좋은 기억이 있는 서킷이다. 지난 우승은 내 커리어에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그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젠3 경주차는 완전히 다르고, 챔피언십은 더 치열해졌다. 그리드의 수준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산야는 에너지 관리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며, “모나코 대회 이후 보완해야 할 점들을 명확히 파악한 만큼, 다시 선두권에서 싸울 수 있도록 효율성과 페이스의 완벽한 밸런스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비전 레이싱의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7시즌 만에 산야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하이난의 뜨거운 날씨와 고온의 환경이 드라이버와 차량 모두에게 가혹한 레이스를 만들겠지만, 이러한 도전이 기대된다”며, “우리 팀은 중국계 자본을 바탕으로 둔 팀인 만큼,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레그를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뜻깊다”고 말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첨단 전동화 기술의 속도감이 결합된 포뮬러 E 시즌12 11라운드 ‘2026 리안신 산야 ePrix’는 6월 20일 오후 3시 05분에 본격적인 결승 레이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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