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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젠4 레이스카 시대 여는 시즌13 잠정 캘린더 발표… 3개 도시 신규 진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이 완전히 새로워진 ‘젠4 레이스카’의 도입과 함께 역대 가장 방대하고 대담한 여정을 시작한다.

포뮬러 E와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WMSC)의 승인을 거쳐 총 13개 도시에서 역대 최다인 21개 라운드로 치러지는 ‘2026-27 시즌(시즌13)’ 잠정 캘린더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캘린더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출력과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젠4 레이스카의 극한 성능을 수용하기 위해 세계 유명 영구 서킷(Permanent Circuit)을 대거 도입했다는 점이다.

특히, 포뮬러 E 고유의 도심 서킷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경주차에 걸맞은 레이싱 환경을 균형 있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한, 대륙별(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로 레이스를 묶어 이동 거리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지속 가능성도 확보했다.

사상 첫 포뮬러 E ePrix 개최를 앞두고 있는 미국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

올-일렉트릭 싱글시터 레이싱의 사상 최대 규모 시즌은 2026년 12월 18, 19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콘티뉴 서킷에서 열리는 야간 더블헤더 개막전으로 포문을 연다.

이후 무대는 미주 대륙으로 이동한다. 2027년 1월 16일 멕시코시티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스 레이스에 이어, 2월 6일에는 미국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에서 사상 첫 오스틴 ePrix가 개최된다.

이어 2월 20일 마이애미(하드록 스타디움)와 3월 13일 브라질 상파울루 안헴비 삼바드로모 레이스를 끝으로 미주 라운드가 마무리된다.

4월 17일 중국 산야 ePrix(하이탕 베이 서킷)를 거친 챔피언십은 한층 확대된 유럽 라운드로 접어든다.

유럽에서는 치열한 더블헤더 일정이 줄을 잇는다. 5월 8~9일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서킷, 5월 15~16일 모나코 서킷에 이어 5월 29~30일에는 영국의 상징적인 서킷인 ‘브랜드 해치(Brands Hatch)’에서 새로운 런던 ePrix가 펼쳐진다.

영국의 상징적인 서킷 ‘브랜드 해치’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 전경

유럽 라운드의 열기는 6월 18~19일 네덜란드의 ‘마스코트 잔드보르트 서킷(MASCOT Zandvoort Circuit)’ 더블헤더 신규 개최와 6월 26~27일 스페인 마드리드 하라마 서킷 레이스로 이어진다.

대망의 시즌 피날레는 아시아·태평양 더블 헤더가 장식한다. 7월 10~11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레이스에 이어, 7월 24~25일 일본 도쿄 시가지 서킷에서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젠4 레이스카 시대 첫 시즌의 막을 내리게 된다.

포뮬러 E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챔피언십 책임자(CCO)인 알베르토 롱고(Alberto Longo)는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캘린더를 공개하게 되어 믿을 수 없이 자랑스럽다”며, “COTA, 잔드보르트, 브랜드 해치 같은 세계적인 서킷의 진입은 젠4 레이스카의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할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다의 화려한 야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륙별 클러스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일정 구성까지, 모든 서킷은 드라이빙의 드라마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정됐다”며 역사적인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FIA 서킷 스포츠 부문 디렉터인 마렉 나와레키(Marek Nawarecki) 역시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과 젠4 레이스카의 역동적인 능력을 보여줄 서킷들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뮬러 E 및 참가 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규정 조율을 마쳤으며,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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