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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8R] 현대 모터스포츠, 아크로폴리스 랠리서 2위 안착… ‘상반된 아쉬움 속 빛난 성장’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이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라운드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티에리 뉴빌의 활약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 팀은 비록 슈퍼 선데이에 찾아온 잔인한 불운으로 아크로폴리스 랠리 3시즌 연속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17개 스테이지 중 9개 스테이지 우승을 합작하며 한층 향상된 경주차의 페이스를 입증했다.

금요일 SS4부터 선두를 지켜온 벨기에 출신의 뉴빌은 슈퍼 선데이 오전 첫 번째 스테이지 SS14에서 모래 노면의 접지력 부족으로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스테이지 SS15에서 오지에와 공동 1위를 기록, 서비스 돌입 전 1.3초 차이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결승을 앞둔 SS16에서 불운이 찾아왔다. 후륜 휠 파손으로 인해 천천히 바람이 빠지는 미세 펑처가 발생했음에도 뉴빌은 안정적으로 경주차를 제어하며 오지에와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결승선까지 8km를 남겨두고 두 번째 후륜 펑처로 타이어 표면이 박리되면서 결국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으며, 최종 2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 랠리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뉴빌은 뉴빌은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슈퍼 선데이’ 순위에서도 보너스 점수 2점을 추가 하는 등 이번 랠리에서 총 22점의 포인트를 획득했다.

경기 종료 후 뉴빌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지 못해 매우 아쉽지만, 이번 주말에 보여준 경주차의 페이스와 발전에는 만족한다”며, “챔피언십 선두 그룹이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다가오는 그래블 랠리에서 이 흐름을 이어가 다시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발혔다.

금요일 선두 싸움을 벌이며 주말 내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프랑스 출신의 아드리안 포모는 슈퍼 선데이 첫 번째 구간 우승을 포함해 5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3위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SS15에서 발생한 타이어 펑처로 2분을 잃으며 순위가 하락했고, 이후 사미 파자리와 경쟁하며 파워 스테이지 직전 0.1초 차이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또다시 발생한 펑처로 결국 최종 6위에 머물렀으며, 경기 종료 후 1분의 페널티를 추가로 받게 되면서 최종 7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시즌 3번째 도전에 나선 파트타임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는 금요일 4위를 달리던 중 SS3에서 펑처를 겪은 후 페이스를 잃고 종합 8위로 슈퍼 선데이에 돌입했다.

하지만, 경주차 뒷부분의 밸런스 문제로 고전하던 현대 팀은 다가오는 고속 그래블 랠리를 위한 최적의 준비와 팀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워 스테이지를 앞두고 소르도의 전략적 리타이어를 결정했다.

최종 결과는 현대 팀이 주말 동안 보여준 향상된 속도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성능과 신뢰성 면에서는 큰 격려가 된 대회였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팅 디렉터 앤드류 휘틀리(Adnrew Wheatley)는 “그리스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기에 2위라는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 것 자체가 우리가 일본 대회 이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강력해진 성능을 바탕으로 3주 뒤 열리는 에스토니아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 팀의 선전이 기대되는 고속 그래블의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2026 WRC 9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포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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